얇아서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고기집 청라 피노팜 소개해요.

 

비오는 날엔 파전을 먹고,

눈 오는 날엔 고기를 먹어야죠?! 

ㅋㅋㅋ 무슨 연관이냐구요?

고기 먹고 싶어서 아무말이나 하는 중이예요.ㅋㅋㅋㅋㅋ

 

 

청라에 독특한 고기집이있어 방문했어요.

이름은 피노팜!

이베리코를 2mm로 슬라이스해서 상추 쌈이 아닌 고기로 쌈을 싸먹는 컨셉의 얇은 고기집이예요.

 

 

이렇게 얇은 고기들입니다.

부위는 꽃목심, 천겹살, 차돌박이, 토네이돈이라고 이름 붙여진 꽃삼겹까지 4가지 종류로 되어있고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고기들이 얇게 잘려있어요.

저희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는데,

특별히 따로 먹고싶은 부위가 있다면 당연히 따로 주문도 가능해요. 

 

 

피노팜의 메뉴판인데요.

부위의 명칭들이 생소해서 이름만 봐서는 영 감이 오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메뉴 사진을 보고도 어떤 부위인지 영 알 수가 없;;;;;

천겹살은 항정살인 것 같고,

꽃목심은 목심, 꽃삼겹은 삼겹살 인데

일반 돼지고기보다 마블링이 좋고 부드러워서 특별하게 붙인 명칭 인 것 같아요.ㅎ

 

 

저희는 프렌즈 세트를 주문했고,

450g 의 고기가 제공됩니다.

기본 반찬은 묵사발, 깻잎 절임과, 콩나물 무침, 김치, 매운 고추와 마늘 그리고,

 

 

양파절임과 홍콩 향신료를 넣어 만든 홍콩새우젓,

와사비에 해초를 넣어 숙성해 만든 해초숙성 와사비, 

쌈장에 새우젓을 넣어 숙성시킨 새우젓 쌈장, 

그리고 허브 솔트와 날치알이 개인마다 제공되는데

얇은 고기를 구워 갖가지 소스와 사이드를 올려 쌈을 싸먹는거라

고기를 먹는 재미가 다른 고깃집과는 확실히 다르고,

고기 부위별로, 소스별로 맛이 달라져서 고기가 기름져 질릴 수도 있을텐데

그런것 모르고 끝까지 맛있게 먹었어요.

 

 

꽃삼겹은 사장님께서 고기 설명 해주시면서 구워주셨어요.

돌돌 말려있는 꽃삼겹을 불판위에 올려서 다시 돌돌 펴서 굽는데,

결대로 정형을 해서 모양을 봐서는 절대 어느 부위인지 감이 안오더라구요.

 

 

그런데 구워서 한 입 크기로 자르니 펴져있던 살들이 통통하게 수축되면서

삼겹의 느낌이 나긴했어요.

 

 

꽃삼겹은 허브솔트에 찍으면 고기 본연의 고소한 맛을 더 올려줘서

첫 입은 허브 솔트로 음미해주고,

두번째는 궁금했던 홍콩 새우젓을 올려서 먹었는데,

심하게 자극적이지 않은 향신료와 시원한 새우젓의 맛이 잘 어우려져서

고기에 지방이 많아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딱 개운하게 잡아주더라구요.

 

 

그리고 차돌박이인데요.

얇은 고기의 대표죠?! 

차돌박이를 앞, 뒤 빠르게 촵촵 구워서

 

 

이번엔 해초 와사비를 올려 먹었는데,

역시 지방이 많은 음식엔 와사비가 정말 잘 어울리죠?! ㅎ

그런데 이 해초 와사비는 와사비의 알싸함이 있지만 해초와 숙성을했기 때문에 자극적인 매운 맛은 없었어요.

그래서 엄청 많이 올려 먹어도 코가 맵거나 하지 않더라구요.ㅎ

 

 

차돌박이에 양파절임을 넣어 싸 먹고,

날치알도 올려서 싸 먹었어요.ㅎ

 

 

그리고 궁금했던 천겹살!

 

 

씹을 수록 기름과 육즙이 뿜뿜!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어요.

허브솔트에 찍어 먹고, 깻잎에 싸먹어봤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론 와사비를 올려 먹는게 가장 좋았어요.ㅎ

 

 

그리고 꽃목심 차례!

고기가 얇기 때문에 차돌박이처럼 칙칙 촵!

 

 

양파를 올려서 싸먹고,

깻잎과 콩나물 무침을 넣고 싸먹어 봤어요.

목심의 특성상 식감이 다른 부위에 비해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쌈처럼 먹기 가장 좋더라구요.

 

 

그래서 콩나물에 계속 싸먹었어요.ㅋㅋㅋ

콩나물 무침을 불판에 구워서 싸먹으니 느끼함 1도 없고 고기가 계속 들어가요 ㅋㅋㅋㅋㅋ

 

 

정말 맛있게 먹은 피노팜에서 저의 원픽은 꽃삼겹에 홍콩 새우젓 조합이었어요.

씹는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는데,

이 홍콩 새우젓이 염도도 적당하고 밸런스가 좋아서 고기와 궁합이 정말 잘 맞더라구요.

그리고 제 남자친구의 원 픽은 차돌박이!

육향도 좋고 기름의 고소한 맛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피노팜에서 고기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감자, 팽이버섯 등의 채소와

구워먹는 치즈가 제공되는데, 

고기 먹기 전에 입맛 돋우는 용으로 먹어주면 딱 좋더라구요.

쫀득 쫀득 맛있는 치즈~ 

요 치즈에 고기를 싸먹어도 맛있어요! ㅎ

그리고 고기 기름에 구운 감자는 말모말모~ 

정말 고소하죠 ㅎ 

앞 뒤 노릇노릇 구워서 냠냠~ ㅋㅋㅋ

 

 

그리고 너무 신기해서 찍어봤는데,

불판의 기름과 탄걸 정리해주는 스패츌러인데요.

아주 기름을 쭉쭉 긁어주더라구요.

그래서 고기 굽는 내내 새것같은 불판의 컨디션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ㅎ

 

 

피노팜은 좌석 수도 많고 좌석간 공간도 넓어서 

가족간, 동료와 회식등 식사하기 좋은 곳인데요.

따로 방도 있어서 예약을 통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추워서 할 수 없지만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터넬웨이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답니다.

 

 

눈 내린 하얀 커넬웨이~

밥 먹을 때 이런 뷰 보면서 먹으면 음식이 더 맛있어지는 효과 아시죠?! ㅎ

 

 

그리고 피노팜은 유명한 연예인, 운동선수들이 많이 다녀간 맛집이었는데요.

한쪽 벽면에 줄세워진 싸인들!

싸인 구경한다고 한 눈 팔렸어요.ㅎ

 

 

그리고 고기집의 필수템! 

의자에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숨은 공간도 있어서 고기 먹고 온 티 안 낼 수 있어요.ㅎ

 

 

오늘도 싹쓸이 했네요.ㅋㅋㅋ

볶음밥 먹고싶었는데 남자친구의 계략이었는지 볶음밥을 안판다고 해서 못먹었어요.....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치즈 볶음밥이 있더라구요...ㅠ

한국인의 디저트 볶음밥을 못먹은게 하루 종일 너무 속상하네요ㅠ

이웃님들이 대신 먹어주세요! ㅋㅋㅋ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