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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비내리는 가을, 전주 한옥마을으로의 우정여행 1부.

by Informations about Korea.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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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던 지난 주말,

전주 한옥마을 근처로 우정 여행을 갔어요.

기차를 타고 낭만을 찾아 왔습니다. ㅋㅋ

 

 

오는 내내 비가 흐렸지만 20년지기 친구와

10년만에 떠난 여행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분은 좋았어요.

 

 

친구는 아이폰이라 사진과 동영상의 퀄리티가 엄청 좋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사진들을 친구 폰으로 찍었는데,

아직 전달받지 못했어요ㅠ

그래서 제가 찍은 사진들로만 포스팅을 하려니 뭔가 잘 이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수원역에서 전주역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왔어요.

약 4시간 걸렸구요.

3시간 반 예상했는데 비때문인지 조금 더 걸린 것 같아요.

비행기 생각하고 제일 앞자리 예매했는데,

예상한데로 앞자리가 없으니 약간 넓은 느낌은 있었지만

최대 단점이...

문 앞이라 오가는 사람이 많아서 잠을 못잤어요;;;

저처럼 예민보스들은 중간 자리로 앉으세요.ㅋㅋㅋ

 

 

전주에 내리니 통로부터 전주 홍보 광고판이 쫘악~

 

 

나가는 출구에 사람들이 쫘악~ ㅋㅋㅋ

 

 

이건마치 출근시간의 신도림?? 

 

 

그리고 전주역 앞에 바로 택시 타는 곳이 있었지만

사람이 너~ 무 많고 비도 와서 기다릴 수 가 없어서

시간 걸리더라도 버스 타고 가기로하고 전주 역을 빠져나왔어요.

 

 

버스정거장 가는 큰 길에 오 럭키!!

빈 택시가 지나가길래 냉큼 잡아 타고 한옥마을로 가주세요~ 했어요.

그런데 기사님이 오늘 하루종일 한옥마을만 간다며

비오는데 관광객이 왜이리 많이 오냐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이예요..............

저도 전주 도착하자마자 다시 집으로 가고싶지만 참았어요 ㅋㅋㅋㅋㅋ

사진은 전주의 흔한 감나무 가로수 입니닷.ㅋㅋ

가로수로 감나무는 처음봐서 신기해서 찍었어요.ㅎ

 

 

택시 기사님께서 맛집을 강력추천! 해주셨어요.

아가씨들 배고픈데 밥먼저 먹으라고~

로컬분들 가는 찐맛집인데 바로 앞에 내려주신다며 이곳으로 안내해주셨어요.

이름하여 한국식당!

 

 

한국식당은 정말 오래된 식당이더라구요.

이름 비슷한 식당도 있으니 혹시 가실 분은

보건소 앞인지 확인하고 가시면 편하실꺼예요.

 

 

향토음식지정 음식점~

그래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어요. 

 

 

1인 식사는 안되는 곳이예요.

저같은 싱글들은 혼밥이 안되니 쉽게 들르기 어려운 음식점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가정식 백반집이기 때문에

기본 반찬이 많아서 1인씩 판매하기 어렵긴하겠더라고요.ㅎ

 

 

입구엘 들어서니 마당에서 직접 따신 감이 쌓여있었어요.

참 정겹죠.ㅋㅋㅋ

가로수가 감나무인 감에 진심인 도시 전주. ㅋㅋㅋㅋㅋ

 

 

저희는 2시쯤 도착해서 웨이팅이 길지는 않았는데요,

평소엔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고해요.

웨이팅은 없었지만 점심시간에 먹고 가신 손님들의 테이블을 다 정리하지 못해서

빈 테이블이 없어 치우길 기다리는게 한참 걸렸어요;;

그리고 저희 들어오고 약 30분쯤 뒤부터 브레이크시간이라고 새로 오신 손님은 받지 않으셨요.

네이버 영업시간 안내에는 브레이크 안내가 없지만 저날은 바빠서 그랬는지 브레이크가 있더라구요.

혹시 가실 분은 시간 체크하고 가셔야할 것 같아요.

아예 오전 일찍 가시던가 아니면 브레이크시간 끝난 이른 저녁시간에 가길 추천드려요.

 

 

자리에 앉고 테이블 정리가 되면 바로 밑반찬을 깔아주십니다.

 

 

한정식집 아니고 전주의 백반집 클라스~

 

 

그리고 가운데엔 돼지김치찌개, 청국장, 계란찜.

3가지 뜨거운 음식은 한 템포 뒤에 주셨어요. 

뜨겁게 데워야하니까요~ ㅋㅋ

 

 

그래서 메인이라고 할만한 메뉴는 이렇게 세개의 뚝배기와,

 

 

돼지고기 두루치기, 그리고

이미 해체해버린 조기구이 한마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ㅎ

 

 

자 이제 하나씩 먹어볼까요?!

먼저 청국장으로 뜨끈하게~

 

 

김치찌개 아~

 

 

두루두루치기도 아~ 

 

 

그리고 밑반찬 타임!

아삭한 오이무침.

 

 

새콤달콤 도라지 무침. 

 

 

투박한 두부 부침.

 

 

조기도 한입. 

 

 

추억의 호박잎 쌈도 한입~

 

한국식당의 저의 총평은 그냥 쏘쏘~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만한 음식점은 아닌걸로.

반찬들의 간도 제각각이었어요.

오이는 맹맛에 나물은 짰고요, 

김치찌개는 중학생때 제가 끓여먹던 김치찌개 맛처럼

아무 기교도 들어있지 않은 슈퍼에서 산 김치로 끓인 김치찌개였어요.

잡채는 팬에 말라붙어있던걸 떼어주셨는지 누룽지가 있었고요.

겉절이도 간이 안된 그냥 고춧가루에 젓갈냄새만 스친 맛;;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던데 이날은 바쁘셨나봐요.

그래도 9천원짜리 백반집인데 반찬 가짓수가 많고 

뜨거운 메인 반찬도 3가지나 제공되서 전주의 인심은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도 어느새 먹다보니 한상 다 먹었어요.ㅋㅋㅋㅋㅋ

맛은 쏘쏘지만 저는 음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못먹는 맛 아닌이상 싹싹 잘 먹습니다. ㅋㅋㅋ

 

 

배도 채웠으니 이제 한옥마을 구경하러 갑시다~

가는 길에 완산 경찰서가 있는데,

역시 한옥마을 옆 경찰서답게 유리문에 격자형 문을 해놨더라구요.

아 예쁘다~ ㅋㅋㅋ

 

 

그리고 경찰서 측면엔 벽화가 그려져있었는데,

옛 전주의 객사와 경기전 주변이겠죠?!

아니면 시청쯔음? ㅋㅋ

 

 

측면 정원도 어쩜 이렇게 신경을 많이 쓰신건지~

큰 나무와 작은 나무의 구조를 풍경화 그리듯이 잘 구성한 것 같아서 정말 예뻤어요.

그리고 깨알 포돌이 포순이.ㅋㅋ

 

 

그리고 한옥마을 가는 대로변에 있었던 가게들.

청동인가? 하고 봤더니 녹이슨 철로 만든 간판과 문이더라구요.

그리고 간판을 받치고있는 서까레.ㅋㅋㅋ 

 

 

그리고 무성한 나무들...

컨셉을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나름 느낌있었던 브런치 음식점이었어요.ㅋㅋ

 

 

정~ 말 인상적이었던건 바로 이 풍년제과!

전주하면 풍년제과의 초코파이가 대표적인 간식이죠?! ㅎ

 

 

그래서 전주갔다가 올 때는 풍년제과가 필수 코스여서그런지

한옥마을 근처에만 본점+별관+지점까지 6군데는 있더라구요;;;

 

 

검색해보니 객사 사거리 코너에있는 본점과

저 위에 사진의 엄청 큰 본점 (왜 본점이 두군데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전동점, 은행나무점, 한옥마을1호점, 3호점, 풍년제과 우리밀점 까지 7개네요;;

와 대단...

초코파이가 정말 많이 팔리나봐요;;

그래서 저는 안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자 발걸음을 돌려 한옥마을로 가자!

가고싶지만 귀여운건 못참지ㅠ

전동성당 방향의 한옥마을 입구 바로 앞에 카카오프랜즈 샵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녀석들...

한복입고 있잖아ㅠ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그냥 지나쳐요?? ㅋㅋㅋㅋㅋ

 

 

한복입은 라이언 너 정말 귀엽구나ㅠ

갓에 피리부는 라이언도 귀엽고

사자인척 갈기를 달고있는 것 같지만 사실 해태를 따라하고있는 라이언.ㅋㅋㅋ

 

 

어머 춘삼이도 있어ㅠ

라이언 도련님과 용맹한 춘삼이 ㅋㅋㅋ

 

 

네오와 프로도도 꼬까옷 입었네~ ㅋㅋ

저처럼 귀여움에 이끌려 카카오프랜즈샵 안에는 수~ 많은 인파가;;;

다행히 그덕에 저의 지갑을 지킬 수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한옥마을 입구!

태조로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말...

수많은 장애물이 있었지만 이겨내고 잘 도착했습니다.ㅎ

사실 아직까지 관광객이 많아보이지 않아서 친구와 들뜬 기분으로 사진찍고 그랬어요.

 

 

가까운 미래를 알지 못한 채 들떴었죠....

ㅋㅋㅋㅋㅋ

 

 

하지만 한블럭도 가지 못했는데 벌써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경기전 바로 앞 상가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

 

 

전동성당엔 수많은 인파 때문에 진입 자체도 어려웠어요.

 

 

저~게 전동성당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또 비가 와서 우산에 가려져 더 안보였어요.........ㅠ

 

 

잠시 마음 정화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대로변 화단인데 소국같은 꽃들의 색이 조화롭게 피어있어서 예뻤어요.

나이드니 꽃사진이 많아져요. ㅋㅋㅋ

저 꽃들처럼 관광객이 오밀조밀했다...

 

 

저희의 한옥마을 첫 일정은 한복입고 경기전에서 사진찍기!

그런데...

한복집 진입부터 사람이;;;

저희는 한복입고 경기전에서 사진 찍기 미션을 성공했을까요?

결과는 내일 이시간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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