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플 때는 어디로 가야하죠? 아이기질검사, 아동심리상담을 위해 허그맘허그인 방문했어요.

 

최근 사정 상 둘째 오빠의 아이 셋이 저희 본가에서 지내고 있는데,

막내 조카를 지켜보고 있으니 약간 불안한 모습과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쉽게 화를 내는 모습들이 보여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원가정에서 보호를 적절히 받지 못했는지 치아도 너무 많이 상해있어서 많은 이웃분들께서 걱정의 한마디 남겨주기도 했어요ㅠ

앞으로 저희 엄마께서 양육에 많은 도움을 줘야할 것 같은데 이전에 어떻게 양육되어 왔는지,

아이 상태는 어떤지,

아이의 기질이 어떤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아이 기질에 맞게 양육을 해야하는지 등이 궁금해서 상담 센터를 찾게 됐어요.

 

 

사실...

이런 심리센터를 방문하는게 조심 스럽긴 한데요.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늦지 않게 방향도 찾고,

조언도 듣고자 방문했답니다.

 

 

저희가 찾아 간 곳은 허그맘허그인 이라는 대형 심리상담센터인데요.

전국에 지점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그만큼 심리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전문 센터인 것 같아서 믿고 선택했어요.

저희는 구월동 국민연금공단 맞은편에 있는 구월점을 방문했어요.

(지하주차장이 있고, 무료입니닷! 대박 ㅋㅋㅋ)

 

 

티비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동상이몽 너는내운명등 매체를 통해서 노출이 많이 된 센터인데,

그래서 아동 전문인줄 알았거든요. ㅎ

그런데 전체적인 상담은 모두 하고 있는 곳이었어요.

유아/아동 부터 청소년, 그리고 성인, 부부, 가족 상담까지

인생 전생에에 필요한 부분은 모두 상담 가능하다고 보면 됐어요.

그리고 가볍게 성격/기질/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1회 상담도 가능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저도 저 배우 이윤지님 편을 본 적 있거든요.

놀이평가를 통해 부모가 모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이윤지님이 눈물을 보이던 모습을 보며

저도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오늘 바로 그 놀이 평가를 통한 우리 조카의 기질을 탐색해보고, 

아이의 심리 상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꺼예요.

 

놀이방이자 상담실이예요.

장난감 세상이죠 ㅋㅋㅋ 

먼저 아이와 분리해서 부모(주양육자) 상담이 10분정도 먼저 이루어졌고, 

이후엔 부모(주양육자)와 함께 놀이를 통한 아이와 주양육자의 상태를 확인해 본 뒤,

주양육자 없이 상담 선생님과 아이 단 둘이 놀이를 통해 자세한 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놀이평가)

 

 

상담 선생님께서 어찌나 잘 놀아주셨던지 

아이가 떠나기 싫어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다음에 또 오는거 맞냐고 몇번은 물어보던지;;;;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인가봐요ㅎ

최종적으로 주양육자와 상담을 가지는데,

아이의 기질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기질에 맞게 양육 방향을 잡아주셔서 

저희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아이가 갑자기 화를 냈던 이유,

끈기가 없어 보였던 이유 등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니 아이의 과거 행동에 대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기질에 맞게 양육 방향을 잡아주니 내 방식대로가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 할 수 있는 마음이 더 생겼어요.

'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얘는 왜 지금 짜증을 내는걸까?' 이런 것들이 

저희가 기존의 주 양육자가 아니다 보니 이해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저희 엄마와 저도 이 상담이 끝난 뒤

대화를 하며 조카들 양육에 대한 방향을 자세히 잡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걱정했던 아이의 행동에 대해 변화를 일으키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이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아이도 거부감 없이 놀이 평가에 적극 참여해주어서 정말 고마웠구요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여러 부분에서 관심을 가지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됐으면 좋겠네요.

상담이 끝나고 건네주신 브로슈어에 허그맘허그인에서 실시하는

여러 심리검사/치료에 대해 안내가 되어있어서 유심히 봤는데,

우울증, 산후우울, 강박, 부부상담, 재혼상담, 화병, 트라우마, 난독증, 섭식장애 등등등

성인 상담에 대해서도 다양한 부분에서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더라구요.

마음이 아프거나, 어딘가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한 번 쯤은 심리평가/기질검사등 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모두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는게 가장 좋겠지만.....

아픈걸 참지 말고 치료하러 가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몸이 아프면 병원에, 마음이 아프면 상담 센터에!

이웃님들... 

아프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