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요가. 뻣뻣했던 나와 이별할 시간. 매일요가 청라점.

 

안녕하세요.

365일 입으로 다이어트하는 썸머입니다. ㅋㅋㅋ

운동과 식단을 하긴하지만 늘 적당히~ 하고 외식도 즐기는 입 다이어터인데요.ㅎ

지난 겨울, 제가 허리가 좋지 않아서 헬스를 하다가 중단하고 체형교정과 필라테스를 병행했었는데,

그것도 코로나 확진 이후로 기초 체력과 면역력을 키운다는 핑계로

자전거 타기, 공원 한시간 걷기로 대체 되었어요.

하지만 이정도의 운동으로는 체력이 올라가는게 힘들고,

게다가 저는 다리, 허리, 등 등의 근막이 많이 수축되어있어서

근력 운동시 부상의 위험과 통증도 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필라테스를 갈까 하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로 요가원에 등록하게 됐어요.

 

 

청라 1단지의 매그놀리아라는 건물 3층에 위치한 매일 요가 인데요.

노브랜드버거, 청실홍실이 있는 건물 바로 옆 건물이랍니다.

매일요가 청라점은 다양한 커리큘럼의 요가를 배우고 함께 수련할 수 있는 요가원인데요.

 

 

저는 아주 옛날에 요가와 플라잉요가를 배워 본 경험은 있지만

본격적인 수련을 해본 적은 없어서 쌩 초보입니다.

상담을 통해서 요가원 이용 방법과 나에게 필요한 수업, 내가 할 수 있는 수업등을 안내 받았어요.

그리고 대망의 첫 수업 날!

 

 

정말 겁도 없이 플라잉 요가 레벨 1반에 참여했어요.

저는... 힘도 좋고 나름 몇 번 경험을 해봤으니까 레벨 1은 아주 쉬울꺼라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습니다..................

체중이 많이 늘기도 했고, 근막이 많이 짧아져 있는데다 림프란 림프는 다 막혀있어서

레벨1의 수업도 너무너무 힘들고 아팠어요ㅠ

나중엔 저 자신에게 막 화가 나서 힘으로만 하려고 하다보니 호흡이 안되서;;

수련이라는 목적과 정 반대로 가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다음 날엔 로우 플라잉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플라잉 요가의 아주 기초 단계라고 하더라구요. 

저 플라잉요가에 쓰이는 해먹을 사다리를 이용해 발목 높이로 아주 낮게 내려서

플라잉 요가의 기본 동작을 익히는 반이었어요. 

이것 부터 익숙해진 뒤에 1단계로 가겠다!!! 다짐을 했는데 글쎄......

저의 근막과 림프는 1단계나 로우플라잉이나 다름 없이 너무 아파요;;;;;

얼굴이 시뻘개 지도록 참고 참아도 한 동작을 꾸준하게 끝까지 따라 하기 힘들더라구요ㅠ

이렇게 아플 수록 더 자극시켜서 완전히 풀어줘야한다는데..... 

그동안 편하게 살아왔던 저의 잘못이죠... 

익숙해질 때 까지 참고 견뎌볼게요ㅠ

 

 

오늘은 짧아진 하체 뒷 근육을 늘려주고  골반 교정에 도움을 주는 p테라피 수업을 들었어요.

S테라피 요가, P테라피 요가 두가지가 있는데

S는 Spine 척추를 타깃으로 호흡과 동작을 반복하며 뭉친 근육을 풀고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 운동이라고 하며

근육강화, 유연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라운드숄더, 거북목 교정에도 도움을 주어 앉아서 일하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요가예요.

P테라피는 Pelvis 골반을 타깃으로  하체를 바로잡아주는 운동인데,

하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올려주는 요가 동작으로

골반 틀어짐을 바로잡고 하체 힘을 키워 자세를 바로 잡는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역시나 저는 테라피 수업도 너무너무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근육 운동을 좋아하고 힘이 좋아서 

헬스장의 근력 운동은 좋아하지만 스트레칭은 짧게 하고 넘겼거든요.

그런 습관들이 저의 근막들을 짧게 수축 시키고

림프선들이 꽉 막히게 만든 것 같아요...ㅠ

그래서 저...지난 주 부터 반신욕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림프 뚫고 근막 풀어주기에 돌입했어요.

근막 마사지는 아파서 진짜 하기 싫지만 근막을 풀어야 허리 통증에도 좋고 

운동 할 때 부상 위험도 줄어드니까 참고 하고 있답니다ㅠ

이렇게 천천히 조금씩 나아지다보면 나중에 하타, 빈야사 같은 요가 동작도 할 수 있게 되겠죠?! 

플라잉 해먹에 매달려서 자유롭게 요가 하고 싶네요 ㅋㅋㅋ

 

수업은 수업 시간표를 참고해서 어플을 통해 직접 예약을 하는 시스템이예요.

수업은 2일 후까지의 수업만 예약이 열려요.

오늘이 목요일이니까 토요일 수업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 직전까지 예약한다면 수업 참여가 가능하고 

취소는 수업 한 시간 전까지 가능한데 넉넉히 두시간 전에만 취소하면 됩니다.

요가 수업이 생소한 저에겐 수업 시간표를 보는 것도 정말 쉽지 않았어요.

비크람이 뭐고, 빈야사가 뭐고, 하타는 또 뭔데;;;

유튜브 보면서 이런거구나~ 하고 이해는 했는데 

관전만 하니까 이건 다들 너무 쉬워 보이는거죠 ㅋㅋㅋ

하지만!

수업 옆에 별표로 난이도 표시를 해두어서 나의 레벨에 맞는 수업을 찾아 들을 수 있답니다.

저는 초보라 별1개 짜리 수업 위주로 듣고,

P테라피, S테라피 요가를 들었어요.

별 한개라서 운동이 안될 것이다??

절대 놉!

저는 얼굴 시뻘개지고 땀 뻘뻘 납니다 ㅋㅋㅋㅋㅋ 

저 수족냉증이 있는데 요가 하다보면 손, 발에 땀도 나요 ㅋㅋㅋ 

요가 다녀온 다음날과 이튿날엔 근육통도 있답니다.

복부와 몸통 위주로 근육통이 있는걸 보면 제가 자전거 탄다고 하체는 많이 쓰지만

상체 운동은 전혀 하고있지 않았던게 딱 티가 나는 것 같아요.ㅎ

힘들고 어렵고 아프지만 저에게 필요한 운동이라고 생각되어서 꾸준히 하려구요!

 

 

시설 사용은 락커룸이 있어서 개인 용품이나 옷 등을 보관 할 수 있어요.

샤워실도 있어서 가볍게 샤워도 가능하고 

수건도 편하게 사용 가능했어요.

그리고 요가실엔 폼롤러, 요가매트, 링, 블럭등 수련에 필요한 소도구들이 있는데,

개인것과 공용것이 있으니 공용것으로 잘 보고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사용 후 소독수로 소독해주고 제자리에 정리하면 끝~

아직 요가 2주차라 자세 이름도 모르고 버티기, 유연성 다 엉망인 요가 초보지만

요가의 운동량, 필요성은 정말 너무 느꼈어요.ㅎ 

선생님이 한 달 정도는 계속 아프고 힘들 수 있다고 하던데...

딱 한달까지만 아프고 다음 달 부터는 안아팠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이웃님들도 필요한 운동, 잘 맞는 운동 있으신가요?

함께 공유하며 건강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