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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

유럽 냄새나는 브런치 전문 카페 루헤 청라점!

by Informations about Korea.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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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주에서 7년을 요리하며 살아서 호주에 있는 맛집들 이곳 저곳 많이 가봤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카페에 가서 브런치 먹게 됐어요.

그것도 혼자요 ㅋㅋㅋ

호주 카페는 아침 5시 반이나 6시에 오픈해서 오후 2시~3시에 닫는 카페가 보통이었답니다.

(지금은 저녁까지 운영하는 카페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아침에 운동 하고 8시~9시에 카페에 가서 브런치를 먹거나

쉬는 날 아침엔 일부러 부지런 떨어서 7시에 브런치를 먹으러 가기도 했어요.

이건 브런치라기보다 브레끼죠.ㅎ 

(호주에선 브렉 퍼스트 라고 부르기 보다 브레끼라고 발음해요.ㅎ)

 

 

한국에 다시 돌아 왔을 때엔 호주의 생활이 너무 익숙해져서

아침 7시~ 8시에 브런치나 커피를 먹으려고 카페를 찾아 나섰다가

온동네를 돌아다녔던 적도 있었죠.

물론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ㅋㅋㅋㅋㅋ

한국의 브런치 카페들은 빨라야 10시이고 보통 11시에 오픈을 하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그렇게 어렵게 찾은 브런치 카페에서의 메뉴는

만들기 쉽고 판매하기 쉬운 오픈 샌드위치나 

유행하는 수플레, 와플, 팬케익류가 대부분이었구요.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는 만들기 번거롭고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야하서 그런지 판매하는 카페가 많지 않더라구요.

에그 베네딕트도 그렇고.....

그래서 브랙퍼스트를 판매하는 브런치 카페를 보면 한없이 반가운거 있죠 ㅋㅋㅋ

 

 

오늘 방문한 브런치 카페는 저처럼 양식 브런치를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랍니다.

유럽 여행이나 거주 후 유럽의 향기를 느끼고 싶어서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인테리어나 소품들이 유럽의 어느 소도시를 연상케 하더라구요?! ㅎ

호주에서 한번 쯤 가봤던 카페의 느낌같기도 하구요 ㅋㅋㅋ

 

 

다양한 종류의 브런치들이 있고

메뉴는 시즌별로 변동도 있고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데,

요리를 직업으로 삼았던 입장에선 이렇게 시즌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지 알기 때문에

사장님 정말 리스펙합니다ㅠ

 

 

테라스가 있는 카페였고,

봄 햇살이 정말 좋아서 환하고 밝은 느낌이 드는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제가 평일 11시쯤, 오픈 하자마자 방문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엔 손님이 한 팀만 계셨는데,

제가 식사를 마칠 때쯤인 12시엔 식사를 위해 찾은 손님이 정말 많았어요.

테이블이 거의 다 차더라구요.

이런 유니크한 분위기를 가진 카페가 청라엔 이곳 뿐이라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고 그리워했던 분들,

브런치로 식사가 가능한 곳이라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ㅎ

 

그리고 댕댕존~이 있답니다. ㅎ

펫프랜들리 카페이기 때문에 애완 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요.

메인 카페에도 자리가 있지만,

한 쪽에 별관처럼 펫룸이 있어 애완동물과 함께 단독으로 사용 가능하답니다.

 

 

두둥~

저는 오늘 기대했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와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구요.

유럽 냄새 솔솔~ 나게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구성은 가든샐러드와 오리엔탈드레싱, 통밀빵, 소고기 스튜, 감자튀김,

해쉬브라운과 케찹, 익힌 버섯과 그린빈, 파인애플구이, 소세지, 계란 스크럼블!

종류 상당하죠잉~ ㅋㅋ

 

 

한 입씩만 먹어도 금새 배불러요 ㅋㅋㅋ

스크럼블은 정말 부드럽게 잘 만들어서 단독으로 먹기에도 좋고 빵위에 올려 먹어도 맛있었어요.

소고기 스튜는 메인 메뉴로 한 번 먹어 보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었답니다.

각종 채소와 조화도 좋았고 소고기도 푸욱 끓여서 전혀 질기지 않았어요.

중간중간 상큼한 샐러드로 리프레쉬 해주고 ㅋㅋ

탱글탱글 소세지와 익힌 버섯, 그린빈 냠냠~

같은 감자라해도 해쉬브러운과 프렌치 프라이는 다르죠! ㅎ

베이컨이 없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린빈이 있어서 좋았어요.ㅎ

한국에서 그린빈은 쉽게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잖아요ㅠ

브레끼 한 입, 따뜻한 라떼도 마셔주고~ 

고개를 들어 테라스에 내리 쬐는 햇빛을 맞으니 

여기가 호주인가?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유럽 갬성 충전하네요~ ㅎ

(호주가 유럽은 아닙니다만;;)

오늘은 나 홀로 분위기 내며 브런치를 먹어보았어요.

청라 집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가끔 그 음식들이 그리울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ㅎ

따듯한 봄 햇살을 닮은 따듯한 카페였던 카페 루헤.

봄날의 따스함을 채워줘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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