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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

by Informations about Korea.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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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킹엄궁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96세의 영국 여왕은 이날 오후 6시 반께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임종을 맞았다고 왕실은 전했다.

 

지난 70년간 영국을 통치해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했다.

그는 1926년 4월21일 생으로 현존하는 세계 군주 중 최고령자였다.


1926년 출생한 엘리자베스 2세 여황의 본명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마리다.

1952년 26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후 70년간 영국 군주와 영연방의 수장 자리를 지켜왔다.

재임 기간 중 15명의 영국 총리가 거쳐갔고, 냉전과 공산권 국가들의 붕괴, 유럽연합(EU) 출범과 영국 탈퇴 등 격변기를 겪어 현대사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영국 최장기 군주이자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에 머물며 영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기존 최장 기록은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의 63년7개월이었다.

새 국왕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여왕의 서거는 나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가장 큰 슬픔"이라며 "그녀의 서거는 영국 뿐만 아니라 영연방 국가들 그리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게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료진이 여왕의 상태를 공개한 후 찰스 왕세자를 비롯해 가족들은 속속 밸모럴성에 모여 들었다. 주치의들은 "여왕의 건강 상태가 우려된다"며 "의료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BC는 여왕의 서거가 발표되자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여왕의 초상화를 화면에 띄우고 국가를 틀었다.

버킹엄궁은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반기를 게양했다.

여왕은 올해 초 즉위 70주년을 맞았으며 지난해 4월 남편 필립공을 여의고 혼자가 됐다.

필립공이 세상을 떠난 뒤 여왕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돌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병원에 하루 입원했으며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찰스 왕세자는 성명을 발표하고 “소중한 군주이자 많은 사랑을 받은 어머니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며 “영국 전역과 왕국, 영연방,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왕을 잃은 것이 깊은 슬픔이 될 것을 안다”고 말했다.

 

여왕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전역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여왕의 장례식은 왕실 관례에 따라 열흘 동안 추모 기간을 지낸 후 국장으로 치러지게 된다.


여왕의 서거로 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로서 왕위를 즉시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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