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좋은 서울근교 한정식집 강화 한정식 수라정

 

날씨가 너~ 무 좋은 주말! 

집에 있기 아까워 가깝지만 엄빠 모시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인천 강화도로 나들이 다녀 왔어요.

본가가 인천이라 강화도까지 가까울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서울보다 더 먼곳이랍니다.ㅎ

(30년 인천에 살고있지만 강화도는 4번째 가봄ㅋㅋ)

 

 

봄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에 강화도 교동도의 화개정원 안가볼 수 없어 

강화도에서 조금 더 안쪽인 교동도로 갔어요.

조금 늦은 봄이자 이른 여름이라 꽃들이 약간 애매했지만

수많은 꽃과 나무들이 산 전체에 아주 잘 심어져있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ㅎ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 모든 시설들이 쌔삥~ 굳굳~ 

구석구석 꽃과 나무 원없이 구경했더니

너무너무 배고프다...................

강화도는 쌀이 유명한 만큼 맛있는 한정식을 먹으러 갔어요.

 

 

외곽지역이라 그런지 한정식집 규모 아주 상당합니다~ 

비싼 고급집이 아님에도 식당 크기가 생각보다 컸고,

뒷편엔 전용 주차장까지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안쪽엔 룸도 있고 좌석이 정말 많았어요.

전통 한옥 느낌으로 꾸며진 실내 덕분에 

한정식 느낌 아주 팍팍! 났구요.

사장님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자리 안내해주시면서, 계산해주시면서

눈 마주치며 인사해주시는데 진심이 느껴졌답니다.

1인당 3만원 넘는 한정식집도 이렇게 안해주던데...

1인당 만원대의 한정식집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으니 완전 쓰나미 감동~

 

 

그리고 한쪽에 쌓여있는 강화섬쌀~

제가 우스갯소리로 강화 한정식집인데 타지역 쌀 쓰면 어쩌지 했는데 ㅋㅋ

다행히 강화섬쌀입니다.ㅎ

쌀밥 맛이 기대가 되는군요~

 

 

강화 한정식 수라정은 주문후 즉시 셋팅을 해주시는데,

동치미, 흑임자죽, 잡채 그리고 애호박선? 애호박말이? 무튼 건강한거~ ㅋㅋ

늙은호박을 쓴것 같은 달큰한 전이 준비되는데,

따뜻해야할 메인 찬들이 준비되는 동안 에피타이저 개념은 것 같아요.

색깔도 예쁘고 집어먹기 좋아서 이야기하며 냠냠~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 완료된 한상입니다~

전라도처럼 상다리 부러질 정도의 한정식은 아니지만

딱 먹기 좋고 집어 먹기 좋은 것들로 준비되었어요.

 

 

끝인줄 알고 사진 찍고 먹고 있는데 뭘 계속 가져다주셨어요.ㅋㅋㅋ

추가되는 계란찜과 젓갈류들 그리고

 

 

양념게장과 보쌈김치,

강화도에서 빠질 수 없는 순무김치~ 

내사랑 순무김치ㅎ

딱 집어 먹기 좋은 반찬들이라 손 안댄 것 없이 

골고루 냠냠쩝쩝 ㅋㅋㅋ

 

 

엄빠도 입에 맞으신지 엄청 잘 드셨어요.

특히 저희 아빠는 입이 짧고 예민해서 외식이 늘 걱정인데

이날은 평소보다 많이 드셔서 뿌듯했답니다.ㅎ

식당의 창문이 아주 넓은 통창이라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밥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강화 한정식 수라정은 밥이 솥밥이라 

식사 후 K디저트 숭늉이 가능합니다.

구수~한 된장찌개에 숭늉 호로록! 

배부르지만 숭늉까지 먹어줘야 진짜 마무리죠~ ㅎ

 

 

입가심으로 커피, 수정과가 준비되어 있으니 

나가기 전에 한잔~ 

저는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패스! ㅎ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시간 참고해서 방문해주세요.

큰길가에 있어서 찾기는 쉬울꺼예요~

강화도 가면 꼭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