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맛집. 하노이식? 호치민? 다낭? 처음 맛보는 쌀국수 맛! 꾸아 주안아인병원점.

 

엄마와 즐거운 데이트~

최근에 상영한 영화 관람차 동네의 CGV를 방문했어요.

인천 주안에는 여러군데의 CGV가 있지만

멀티 쇼핑센터인 아인병원점이 여러모로 편리해서 최근엔 이쪽으로 정착했답니다.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교통도 편리~ ㅎ

 

 

CGV 영화관 바로 앞에 힙한 쌀국수집이 생겨서 

출출하던 차에 고고고~

요즘엔 쌀국수가 이국적이긴하지만 거의 한식 느낌으로 

이질감 없는 시대가 됐죠?! 

짜장면, 짬뽕처럼 현지화시키기도 했고

많은 분들이 약간의 향신료는 이제 전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70세가 코앞인 나이지만 베트남 음식은 

전~ 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드신답니다.ㅎ

 

 

인테리어가 힙해서 여기 맛집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가득.....

만석이라 20분 정도 대기 후에 착석이 가능했어요.

테이블링으로 대기 입력 후

쇼핑센터 한바퀴 돌아보고 왔더니 시간이 딱 맞았네요.ㅎ

 

 

테이블에서 태블릿으로 주문과 계산까지 가능하구요.

저희는 시그니처세트로 주문했답니다.

 

꾸아 아인애비뉴점 메뉴
한우 사골 직화 쌀국수 10,500원
고기듬뿍 쌀국수 13,000원
왕갈비 쌀국수 15,000원
분짜 18,000원
분보남보 12,000원
새우볶음밥 12,000원
매콤 직화 쌀국수 11,500원
매콤 고기듬뿍 쌀국수 14,000원
매콤 왕갈비 쌀국수 16,000원
반쎄오 28,000원
시그니처세트 35,500원

 

 

 

꺄~

시그니처 세트 완전 가성비 짱!!

직화 쌀국수, 미니분짜, 냐짱반쎄오 세가지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세트랍니다.

 

 

미니분짜는 메인메뉴 분짜의 반 정도 되는 양으로 이루어진 메뉴였어요.

하지만 양은 꽤 많죠?! 

숯불로 구워낸 고기에 각종 채소와 누들, 쉬림프 라이스롤이 있고

느억맘 쏘스에 콕! 찍어 먹는 메뉴죠.

 

 

저는 푸욱 담가 먹습니다. ㅋㅋㅋ

느억맘 소스는 콤콤, 꼬릿한 냄새가 너무 없어서 저는 아쉬웠지만

대중적으로는 더 맞는 맛일 것 같아요.ㅋㅋ

차가운 메뉴라 부담 없이 먹기 좋고,

숯불 직화에 구운 고기라 숯불향이 아주~ 

고기 좋아하는 엄마의 입에 딱 맞았어요.ㅎ

 

 

바삭하고 담백한 반쎄오~

얇은 라이스 페이퍼에 반쎄오와 채소들 넣어 입안 가득 싸 먹으면 완전 극락! ㅋㅋㅋ

저희 엄마는 반쎄오는 처음 먹어보는건데,

노란색이 계란이 아니라 부침 반죽인걸 알고 놀라더라구요.ㅎ

반쎄오 반죽은 쌀가루를 이용해서 만드는게 정석일텐데 

꾸아는 좀더 바삭한 식감인걸 보니 전분을 넣는 것 같아요.

저의 추측입니다. ㅋㅋ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쌀국수!

직화로 구운 고기가 듬뿍 들어간 하노이식 쌀국수입니다.

저는 평생 100그릇 정도의 쌀국수를 먹어본 것 같은데 이런 말은 처음이었어요.

숯불향이 엄청 가득!!

우와...

백종원이 다녀갔나?! ㅋㅋㅋ

육수는 마일드하고 달큰한 베이스인데 숯불향이 들어가니 

완전히 다른 맛의 쌀국수가 된 것 같아요.

해장용으로 정말 딱! 좋을 것 같은 느낌! ㅋㅋㅋ

 

 

혹시나 고수, 매운고추(베트남고추), 레몬이 필요하시면

직원께 요청하면 두둥~ 주십니다.ㅎ

저는 고수만 필요해서 고추 요청드렸어요.

인심이 아주 좋으십니다. ㅋㅋㅋ

 

 

고수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죠~

저희 엄마도 의외로 고수도 잘 드셨어요.ㅎ

엄마랑 대화 거의 안하고 흡입 후루룩~

 

 

후우......

메뉴가 3개나 나와서 너무 많이 시켰나?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사치였어요.ㅋㅋㅋ

베트남 음식의 가장 큰 장점은 부담 없이 가볍게 먹기 좋다는 것 아닐까요!? 

재료로 채소를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메뉴를 세개나 먹었지만 전혀 부데끼거나 더부룩하지 않아 좋았어요.ㅋㅋㅋ

(합리화 눈감아주기 ㅋㅋ)

엄마랑 아침부터 영화도 보고 맛난 밥도 먹고~

즐거운 데이트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