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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맛집리뷰

충남 공주로 출장 고고! 5화. 안맛집 진지한 리뷰

by Informations about Korea.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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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

안추천 리뷰할꺼다....

진지하다...

 

오늘은 회를 먹으려고 공주 신관의 어느 횟집을 갔어요.

공주에서 태어나서 30년을 산 찐 로컬을 데리고 갔는데 글쎄...

진짜 맛집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다고 이집을 선택했다고 하더라구요.

이 사실을 미리 이야기해줬다면 안갔을텐데.........

 

자 일단 가봅시다.

 

상호는 어부회포차 입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새벽 3시로 안내되어있어요.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주차는 조금 멀리 하고 걸어 오셔야해요.

하지만 마음 편히 택시 이용하시면 좋겠죠?!

 

 

수조 구경.ㅎ

수조는 물때 없이 깨끗하게 유지하신 것 같았어요.

종류도 많고 좋네요.

메뉴판은 따로 없고 현수막 보고 하면되는데,

저는 실외 수조에 쥐치가 있길래 주문하려고 찾는데 안씌여있더라구요.

내향형인 나님은..이런거 물어보기 싫지만..쥐치는 못참지!!

쥐치 혹시 가능한지 물어보니 알바분께서 오늘이 첫 출근인지 모르더라구요....

주방에 계신 분께 물어보고 오셔서는 쥐치도 가능하다고 하길래 가격을 물었더니

가격도 모르셔;;;

또 기다림...

쥐치는 저날 1kg에 6만원.

제가 여수에서 2년 살면서 쥐치를 여러번 먹어봤는데

보통 1kg당 3~4만원이었거든요..

이건 아무리 내륙지역이라고 해도 안된다 싶어서 포기하고,

그냥 도미로 주문!

그런데 주방에 계신분께서 나오더니 쥐치 시킨거 아니냐고하시는데 표정 무서웠;;

안쫄은척하고 '시키려고 문의 먼저 드린거' 라고 했죠..

그랬더니 도미는 1kg 씩 안판다고 한마리 잡으면 남기지 못한다며 한마리 다 먹으라는거..

한마리에 2kg정도 하는데..

저녁 밥 먹은 뒤에 안주하려고 간 횟집에서 2kg은 너무 많잖아...ㅠ

그리고 메뉴에는 왜 그렇게 써있지 않는건데???

도미도 이런 기본 반찬 없는 횟집에서는

보통 1kg에 35,000~40,000원 하는데 치...

그래서 그냥 광어나 주세요.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는 광어시킴...................ㅠ

 

 

기본 반찬에 한잔 하면서 기다려봅니다.

근데 기본 반찬 지인짜 맛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찜과 단호박, 버섯은 맛없없이고,

저 노란 샐러드...드레싱 뭔데??

한입 먹고 아예 상에서 빼버림;;

그리고 전어 초무침...

대체 언제 무쳐논건데 이렇게 살이 녹았지.....

이것도 한입 먹고 빼버림..........

미역국도 솔직히 간만 맞추면 맛없없 메뉴인데;;

다시다국에 미역을 푼 너낌..

와..진짜 너무한데?!

 

 

그래도 고추냉이는 알맹이 있는 와사비여서 이건 굳.

 

 

자 회가 나왔어요.

횟집에서 회만 맛있으면 됐죠 뭐.

 

앗.

그런데 여기 활어 횟집 아닌가???

광어가 왜 선어지..?

여기 일식집인가..?

그럼 오히려 좋아해야하는건가..?

후...

광어는 많이 찾는 생선이다보니 미리 잡아서 손질 후 해동지로 감싸서

냉장실에 보관하면서 판매하는거 아는데..

식감이 너무 무너지더라구요ㅠ

보통 일정시간이 경과했거나 실온에 노출이 많이 됐거나,

혹은 자투리가 많이 나온 생선은 회덮밥용이나 회무침, 물회용으로 따로 쓰리거든요.

당연히 식품 위생에 문제 없는 정도의 경과를 말하는겁니다.

 

저희가 먹은 건 일반 활어횟감으로는 부적합한 식감이었어요..

숙성회 먹을꺼면 정갈한 일식집 갔을텐데...

이런 횟집 오는거는 팔팔한 활어 먹고 싶어서 온건데...

나한테 오늘 왜이래....ㅠ

 

하지만 컴플레인을 걸지 못하는 나란 내향인은..

그냥 꾸역꾸역 회를 집어 넣고 어서 이곳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동행인이 매운탕은 먹고 가야한다며 주문...

미역국 보면 매운탕 알만한데;;;

그래..

매운탕으로 입가심하고 집에 가자!

 

보글 보글 매운탕...

근데 혹시 진라면이세요??

당연히 조미료 많이 쓰는거 알면서 먹지만 이건 너무하잖소......

진라면 스프 3개 푼 다음 채소와 생선 넣은 맛.

시원함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자극 최상의 맛.

소주를 3병은 까서 혀를 마비시킨 뒤에 맛 봐야할 맛.

 

마지막까지 날 너무 힘들게 한다...........ㅠ

 

 

원산지는 보통은 국내산이고,

고춧가루, 농어는 중국산..

조개류, 새우의 원산지는 안써있네요;;

 

집에 가려는데..

집에 계신분께서 회 사오라고해서

광어 포장해서 집에 감.

 

읭??

포장해 온 광어는 쫄깃하다............

역시 쫄깃하니까 맛있다.............ㅠ

횟집에서 먹은 우리 광어는 숙성됐던거 맞네...

 

 

*총 평*

매번 성공적인 맛집만 갈 수 없지.....

이런 안맛집도 나와줘야 나의 맛집 리뷰가 찐 맛집인걸 인증해주는것!

주문부터 몇타를 후드려 맞은건지 어질어질하다.

횟집에서 이럴 수 있다는 것도 오랜만에 느낌.

그리고 충남 공주는 내륙지역이니까 그냥 토속 음식 먹자.ㅋㅋㅋ

 

*3줄평*

회는 역시 우리집 앞 상가 1층.

충남 공주는 토속음식 맛집이네.

이제 공주 출장 끝! 내일은 집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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