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물럭 맛집. 돼지랑 찌개랑 주안점.

 

저희 동네에 가볍게 식사와 반주가 가능한 식당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알고보니 인천 만수동에서 엄청 유명한 맛집이었다가 그명성으로 체인점을 낸 맛집이더라구요.ㅎ

 

 

이름도 돼지랑 찌개랑.

돼지고기와 찌개 전문점인거 이미 눈치 챘숑~ ㅋㅋㅋ

 

 

돼지랑 찌개랑 주안점은 6개의 테이블로 약 25명 동시수용 가능한 그리 큰 식당은 아니예요.

그래도 옹기종기 정겨운 분위기로 돼지 주물럭, 찌개, 삼겹살등의 메뉴에 딱 맞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저희는 4시~5시에 왔는데 역시 애매한 시간이라 손님이 저희뿐이더라구요.ㅎ

이런 애매한 시간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 

 

 

고기 메뉴는 모두 180g에 14,000원입니다. 

양심적이지 않나요?! ㅎ

요즘 삼겹살 16,000~ 19,000원 하는데 용량도 120g~160g 이 보통이거든요.

14,000원이 그리 저렴하진 않지만 용량 대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저희는 돼지 주물럭 2인과 공기밥 1개를 주문했어요.

밥은 한공기로 둘이 나눠 먹을꺼예요 ㅋㅋ (급 소식은 아니고ㅋㅋ 나중에 볶음밥으로 먹으려고 조절했어요 오호호.)

 

 

 

벽에는 메뉴에대한 안내와 인천 만수동 원조집의 소개 그리고 눈이 갔던 테라 스푸너 이벤트!!!

저 테라 스푸너 정말 갖고싶어요......

하지만 저에겐 행운이 따르지 않나봐요ㅠ

 

 

돼지랑찌개랑의 기본 반찬 세팅!!

쌈채소와 매운고추, 양파와 마늘 그리고 쌈장.

양파절임, 열무김치 그리고 산더미 콩나물.ㅋㅋㅋ

저 콩나물을 왜이리 많이 주셨지하고 의문이었는데 주물럭을 먹다보니 알게됐어요.

요고요고 아주 별미더라구요 ㅎ

 

 

자글자글~ 

돼지 주물럭 나왔습니다! ㅎ

2인분인데 양이 꽤 많았어요.

양파도 많고 마늘도 많고~

제가 또.....양파 사랑하거든요.ㅋㅋㅋ

달큰달큰한 양파 진짜 마시써!!

 

 

고기는 삼겹살을 사용했어요.

껍데기와 비계 그리고 살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더라구요.

껍데기까지 들어있는 주물럭 처음 봐서 조금 놀랐는데,

이게 오히려 쫀득쫀득하니 기분 좋은 식감을 주었어요.

 

 

저는 채소와 함께 먹는걸 좋아해서 양파와 마늘과 함께 먹었는데

마늘도 양이 꽤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ㅋㅋㅋ

 

 

기본 반찬에 쌈 채소를 주셔서 한번 싸먹어 봤는데,

요고요고 또 다른 별미더라구요.ㅎ

상쾌한 쌈 한 점에 입이 프레쉬~ 

더 많이 먹을 수 있게쒀!!! 

 

 

공기밥은 흑미가 들어간 밥이었는데,

옛날 생각이 나서 정겹더라구요 ㅎ

저 중고등학생 때는 웰빙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되면서 이렇게 흑미를 넣어주는 식당이 꽤 많았거든요ㅎ

(급 추억여행 ㅋㅋㅋ)

 

 

이건 아까 그 콩나물인데요,

이걸 주물럭에 넣어서 양념에 슥슥 비빈 뒤, 꼬기와 함께 먹었더니!

 

 

양념도 중화되고 아삭아삭 식감을 주니 또 다른 메뉴를 먹는 것 같더라구요.

 

 

한신포차의 국물 닭발에 콩나물 넣어 먹는 그런 느낌이라 저는 맛있었어요.

그런데 함께 간 저의 엄마는 별로라고 하셔서 제가 엄마의 콩나물까지 다 먹었답니다 ㅎ

역시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가봐요.

 

 

기본 반찬으로 계란후라이 2개가 제공돼요!

흰밥에 주물럭 양념 슥슥 비빈 뒤에 계란 후라이 넣고 크게 한 입!!

주물럭 양념이 짜지 않아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어요. 

하지만 너무 배불러서 더 먹는건 포기;;;

볶음밥도 먹을 계획이었는데.......

요즘 제가 참 나태해졌나봐요.......

자꾸 볶음밥도 못먹고 오네요ㅠ

 

 

그래도 음식 남기지 않고 다 먹었어요. 호호

저희가 한참 먹고있는데 남자 중년분께서 혼자 오셔서 주물럭에 혼술을 하시더라구요?!

이런 식당에서 1인 받아주는 곳 없는데 돼지랑찌개랑은 언제나 환영이라고 하더라구요.ㅎ

혼밥, 혼술하시는 분들에게 완전 희소식 아니겠습니꽈?! ㅋㅋㅋ

오늘도 맛있는 음식해주셔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이웃님들도 맛있는 음식 드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