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자리를 지켜 온 우리동네 분식집. 새참분식.

 

저희 동네에 진짜 오래된 분식집이 있어요.

2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요. ㅋㅋ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다니면서 먹었던 분식집인데, 

어려운 시기 다 이겨내고 오래도록 이 자리를 지켜 오시는 분들이랍니다.

오랜만에 들렀는데 가격도 크게 올리지 않고 맛도 여전해서 조카들과 정말 배터지게 먹고 왔어요.ㅎ

 

.

근처에 아파트 단지도 있고 시장도 있어서 근처에 워낙 상권이 많은데

작은 골목 안쪽의 한자리를 오래도록 지켜오고 계신걸 보니 제가 다 감사하더라구요.ㅎ

요즘엔 배달도 하고 있어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추억의 맛을 느낄 수가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ㅎ

 

 

새참분식의 독특한점은 떡볶이를 미리 만들어두지 않는다는 것!

만들어 놓은 육수에 주문과 동시에 떡볶이를 만들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겨울에 즐겨 먹던 오뎅~

어묵이라고 하면 그 느낌 안살죠?! 오뎅~ 입니다. ㅋㅋㅋ

안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주문해볼까요?! 

 

 

새참분식의 메뉴는 분식집에서 먹었던 메뉴들은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ㅎ

떡볶이, 튀김, 순대부터 식사류 까지 메뉴가 참 많아요.

오늘은 청소년 2명과 함께 방문했기 때문에 꽤 많은 양의 메뉴를 주문할꺼예요.

내 지갑.. 지금 떨고있니....ㅋㅋㅋ

일단 떡볶이, 튀김 선 주문해주시고~ 

밥 빠지면 안되니까 비빔밥과 날치랑 주먹밥, 김밥도 챙기고,

추억의 피카추와 떡꼬치도 한 개씩! 

생각보다 우리 청소년들 많이 안시켰어요. 휴~ ㅋㅋㅋㅋㅋ 

 

 

저처럼 추억의 분식집 찾아온 분들도 계시고,

동네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주 잧는 곳인 것 같았어요. ㅎ

이런 낙서를 보니 저도 어렸을 때 이런 낙서로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기도하고,

짝사랑하던 그의 이름을 적어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새참분식이 예전에는 이런 공간이 없었는데...

뒷 마당에 이런 낭만 공간을 만들어놓으셨더라구요! 

낭만은 못참지~ ㅋㅋㅋㅋㅋ

직접 그린 강아지 그림도 귀엽고, 

사장님께서 하나하나 챙기고 만들었을 생각하니 또 귀엽고.ㅎ

게다가 음악이.....

미사리 음악 카페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ㅋㅋㅋㅋ 

사장님께서 선정하신 음악들이 나오는데 정말 추억 돋고 정겹더라구요. 

방문하실 이웃님들 가게 자리 말고 꼭 뒷 마당에서 드세요~ ㅋㅋㅋ

 

 

꺄~ 

저희의 메뉴가 다 나왔습니다! ㅎ

저희가 다양히 많이 주문했는데도 꽤 빨리 내어주셨어요.

역시 베테랑 ㅋㅋ

 

 

많이 안시킨 것 같았는데.....

받아보니 꽤 많아요;;;

전주식 비빔밥, 직접 만들어 먹는 날치알 주먹밥, 참치김밥,

튀김 1인분, 떡볶이 1인분(2인분 주문했는데 1인분씩 따로 담아주셨어요.)

떡꼬치와 피카츄!

 

한국사람은 밥힘!

저는 전주식 비빔밥을 주문했어요.

분식집의 비빔밥은 재료가 다양하지 않는게 보통인데,

8가지의 속재료와 계란후라이, 김가루까지 야무지게 들어있더라구요.ㅎ

그리고 색깔이 빨개 보여서 맵고 짤 것 같았는데 하나도 안맵고 안짜요 ㅋㅋㅋ

딱 먹기 좋은 간이었어요.

슥슥 비벼서 야무지게 한 입!!!

 

 

투박하게 싸주신 참치김밥!

김밥의 속 재료도 9가지 실화입니꽈?! 

밥양은 그리 많지 않고 속 재료로 꽉 찬 김밥이라 딱 내스타일~ 이었답니다.ㅎ

그리고 참기름향이 진하게 나던데.. 설마 진짜 참기름 쓰시는건 아니겠죠..??

보통 식당에선 참기름향 기름이라고 참기름 함량이 낮은, 식용유와 섞은 참기름을 사용하거든요.

무튼 여기 김밥.. 가격대비 알차고 맛있어요 추추천!!

 

 

진짜, 엄청, 무지 쫄깃해서 조카가 쌀떡이냐고 물어봤던

밀떡볶이! ㅋㅋㅋ

방금, 박 만들어 주셨는대도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맛있었어요.

떡볶이 양념이 적당히 달큰하면서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국물까지 싹싹 떠먹었답니다.ㅎ 

날치알 주멱밥에 떡볶이 국물 올려서 한입! 먹으면....

말모말모ㅠ

 

 

추억의 피카츄와 떡꼬치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ㅋㅋㅋㅋㅋ

피카츄 맛은 왜 변하질 않죠?! ㅋㅋㅋ

분식의 디저트 너낌으로 피카츄와 떡꼬치 하나씩 냠냠 입가심 해줍니다 ㅎ

 

 

야외 테이블에서 먹으니 소풍 온 너낌도 나고~ ㅎ

추억의 동네 분식집에서 옛 추억도 몽글몽글 떠올리며 

추억의 맛 따라 여러 분식을 먹었는데

이렇게 먹어도 3만원도 안나왔어요.........

3명이서 정말 배 터지게 잘 먹고 갑니다~ ㅎ

 

 

야무진 우리 조카의 마지막 떡꼬치 먹방까지! 

남김 없이 싹싹 잘 먹었어요.ㅎ

주안분식 찾는다면 새참 분식 꼭 기억해두세요~

신기촌 부근 추억의 맛집 새참분식에서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