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얼얼한 마라탕 맛집. 천유향 샤브샤브 훠궈 무한리필 도화점.

 

남자친구가 절대 먹지 않는 메뉴가 바로 마라탕이예요.

중국에 4년 거주하면서 지나치게 비위생적인 환경을 본 이후로 마라탕을 못먹게 됐다고;;;

하지만 저는 호주에서 7년 거주하면서 비위생적인 환경은 다행히 보진 못했고 

맛있는 마라탕만 먹어봐서 마라탕 러버랍니다 ㅋㅋㅋ

그래서 평소 마라탕이 땡기면 친구나 조카와 함께 먹는데,

오늘은 둘째 조카와 도화동에 마라탕 맛집에 다녀왔어요.

찐 중국 너낌으로 해바라기씨도 까먹을 수 있게 주시고ㅎ

국물 맛이 엄청 진했어요.

비행기 티켓 끊을 필요 없이 중국으로 여행 고고고!

 

 

마라탕 맛집 천유향은 도화동 앨리웨이 앞, 청운대 사이에 위치해있답니다.

요 근처에 맛집 몰려있는거 아시죠? ㅎ

마라탕집만 한 골목에 3개나 있더라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있겠죠..? 

요즘 마라탕집, 양꼬치집 진짜 많은 것 같아요.

그 중 천유향은 샤브샤브 훠궈 무한 리필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1인 18,000원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무한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이 근처 거주하시는 분들은 종종 들른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1인분씩 먹으려고 1인 1마라탕만 주문했지요.ㅎ

 

 

마라탕은 100그램당 2,000원

마라샹궈는 100그램당 3,000 으로 타 지점과 조금 저렴했어요.

그리고 sns에 리뷰르르 남기면 음료수 서비스~

매운 마라탕 먹고 입가심하기 굳굳이네용 ㅎ

 

마라탕 재료를 담으러 가볼까요?!

앞에는 소스바가 있고 뒷쪽으로 셀프바가 있어요.

마라탕 이용하는 사람은 재료를 볼에 담아 그램을 잰 뒤에 직원 분께 드리면 조리 후 테이블로 가져다 주고,

무한리필 훠궈 이용하시는 분들으 윗쪽에 준비된 그릇에 재료를 담아 이용하시면 됩니다.

 

 

마라탕 재료는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었어요.

채소도 배추와 청경채 외에 베이비 시금치와 쑥갓도 있었고 백목이버섯도 있었구요.

해물류인 베이비 갑오징어와 쭈꾸미, 오징어, 깐새우살도 있었어요.

면 종류는 분모자, 납작당면, 당면, 옥수수면, 요즘 핫한 노란색의 슈진면도 있었어요.ㅎ

저는 매번 양 조절을 못해서 2만원 후반대로 담아서 항상 남겨서 싸왔었는데,

오늘은 딱 정량만 담아보리라! 해서 이렇게 담아봤어요.

 

 

납작 당면 3줄, 배추 조금, 청경채 2개, 피쉬볼 종류 다르게 3개, 그리고 고기 많이 ㅋㅋㅋ

건두부 종류별로 조금씩! 이렇게 간결하게 담았고, 금액은 약 만원 정도 나왔어요.

저의 조카는 납작당면 5줄, 뉴진면 5줄 떡 7개 메추리알 3개 숙주와 팽이버섯 그리고 고기 조금 담았고 금액은 12000원 정도 나왔어요. 

저와 확연하게 다른 식성이라 놀랐어요;;;

건두부, 푸주 이런걸 안좋아하더라구요?! 

맛도 모르네~ㅋㅋㅋㅋㅋ

 

 

직원분께 조리를 받긴 뒤 마라탕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소스를 만들어 볼게요.

사장님의 추천 비율로 만드는 소스도 궁금했지만 저는 호기심왕이므로 저의 느낌을 믿어볼게요.ㅋㅋㅋ

타 마라탕집에 없는 고기소스도 있었어요.

제가 호주에 살 때 대만친구가 만들어줬던 소스중에 핵심 소스가

땅콩소스와 고기 말린것이었는데 그 이름은 기억 나질 않지만;;

보푸리 처럼 말린 고기였는데 이런 소스류에 넣으면 감칠맛이 확! 올라가서 엄청 맛있더라구요.

그런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고기소스가 있어서

고기소스 2스푼, 땅콩소스 2, 굴소스 1, 고수3, 고추기름2 넣어서 만들었어요.

 

 

저희의 마라탕이 나왔어요!

조카의 마라탕은 내용물이 많았는지 그릇이 대형 사이즈;;;;;

저는 보통~ ㅋㅋㅋ 

마라탕 만원으로 먹은 적 처음이라 웬지 뿌듯하더라구요 ㅋㅋㅋ

 

 

재료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얼큰 얼얼한 마라탕의 국물 맛도 좋은 것 같아요.ㅎ

저의 소스에 콕! 찍어서 먹으니 고소하니 더 맛있어~ 호호호

보통 마라탕 국물은 잘 안먹던데....

저는 국물이 엑기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ㅋㅋㅋ

마라탕 국물 호로록~

혀가 얼얼;;;

 

 

조카의 마라탕은 뭔가....

메인이 빠진 너낌?! ㅋㅋㅋㅋㅋ

면 파티냐구;;;

각종 면과 저는 처음 보는 뉴진면!

뭐라구? 뉴진스? 누진면? 눅진면? 유진면? ㅋㅋㅋㅋㅋ

한 번에 못알아 듣고 검색해봤어요 ;;;; 

저는 먹어보질 않았지만 쫀득쫀득한게 분모자 같은 식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에 도전해보겠어!

오랜만에 얼얼한 마라탕 먹으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너낌?! ㅋㅋㅋ

마라탕은 이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ㅎ 

온갖 자극적인 것을 다 넣어 먹는 기분 ㅋㅋㅋㅋㅋ

도화동 마라탕 맛집 천유향에서 맛있는 저녁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