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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

폭풍장어 청라점에서 숙성장어로 느끼함 없이 담백하게 몸보신했어요.

by Informations about Korea.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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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엇일까요?

ㅋㅋㅋ 바로 장어 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사를 했는데...

정리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 꺼내서 다시 정리 한다고 4일 동안 너무 힘들었어요ㅠ

이사를 두 번 한 기분이네요.ㅎ

남자친구가 기운 내라고 장어집에 데리고 왔는데,

저 장어 안좋아하거든요;;;

본인이 먹고 싶어서 데리고 온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장어는 직원분께서 구워주신 걸 먹어 본 적은 있지만 셀프로 구워 먹는 곳은 처음이었는데요.

셀프로 구워 먹다보니 이렇게 스테이크처럼 구울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장어 안좋아하는 저도 아주 담백하게 순삭! 했답니다.

장어 비호가도 잘 먹는 장어집이 어딘지 소개해드릴게요!

고고고!!

 

 

전국 유일한 특허받은 숙성 장어??

고기나 생선도 숙성을 하면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더 깊어지는데

장어도 그런가봐요. 

저는 장어의 세계를 잘 모릅니다만, 

국내산 최고급 민물장어인 자포니카 어종만을 사용한다고

매장 입구부터 큼지막하게 써 있어서 뭔가 좋은거구나~ 싶었어요.ㅋㅋㅋ

하지만... 

아무리 좋은 어종에 각종 특허를 받은 음식이라해도 맛이 없으면 도루묵 아닌가효??

제가 직접 맛을 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겠어요! 

 

 

테이블에서 태블릿으로 주문을 합니다.

메인 메뉴인 장어와 돌솥밥 그리고 사이드 메뉴도 여러 종류 있어서 골라봤어요.

하지만 돌솥밥은 놓칠 수 없고..

밥 먹으면 배부를텐데 사이드 메뉴는 사치겠죠..??

아쉽지만 오늘은 장어와 돌솥밥 그리고 된장찌개로 깔끔하게 먹어볼게요.

 

메뉴
장어 (1kg): 39,000-머리 내장 제거, 숙성감량 후 순살 500g~600g
추가 장어 반: 20,000
폭풍스페셜 1kg :59,000 (장어250g, 흑돼지350g, 대하 400g)
흑돼지 200g : 15,000
우대갈비 200g : 20,000
새우 300g :20,000
점심메뉴
장어정식: 15000
장어탕: 7000
우거지탕: 7000
갈비탕: 7000
된장찌개: 7000
막국수 (물/비빔): 7000
사이드메뉴
묵사발: 5,000
잔치국수: 5,000
계란찜: 4,000
공기밥: 1,000
상차림비: 2,000

 

폭풍장어 청라점은 매우 넓어서 100명은 동시 수용이 가능하겠더라구요.

단체석 준비도 가능해서 미리 예약하시면 회식도 쌉쌉 가넝! ㅋㅋㅋ

뒷 테이블간 자리도 널찍하고 단차가 있는 테이블 배치와 칸막이로 창가 자리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아이들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로 외식하기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요즘 본의아니게 7세 조카 아이를 케어하면서

외식 하기 정말 쉽지 않음을 느꼈어요....

음식을 잘 먹다가도 자꾸 의자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식사를 마치면 금새 지루해 하고 다른 사람이 식사를 마치는 걸 기다려 주지 못해서

식사를 허겁지겁 마치거나 보호자 한 명은 식당을 나와서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동행해야해 식사를 마음껏 하지 못하겠더라구요.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그러니 저런 놀이방이 있는 식당은 정말 눈물나게 반가워요.ㅋㅋㅋ

오늘은 아이 없이 남자친구와 데이트이지만 아이들 놀이방이 눈에 띄었어요.ㅎ

 

 

주문 후 장어와 숯불이 준비가 되었는데,

폭풍장어 청라점은 셀프로 구워 먹는 방식이기 때문에 

장어를 굽기 전 장어 굽는 법을 익힌 뒤에 구워볼게요.ㅎ

장어는 누가 구워준 것만 먹어봐서 셀프로 구워야 한다니 살짝 긴장이 됐는데,

저도 똥손은 아니기 때문에 잘 구울 수 있을꺼예요. ㅎ

 

 

장어 처음 구워보는 손.jpg

껍질쪽을 먼저 구워준 다음에 뒤집어서 살 쪽을 구워주는데,

사장님께서 껍질쪽은 30초 정도로 짧게 구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말 잘듣는 우리 ㅋㅋ

그리고 살쪽에 소금을 솔솔 뿌려서 구우라고 하셔서 솔솔 뿌렸는데,

그냥 소금이 아니라 구운소금이더라구요?!

얼마 전에 유튜브로 구운 소금 만드는 영상을 봤던터라

이 귀한 구운 소금.....

한 톨도 버려짐 없이 먹을테야ㅠ

양쪽 면을 적당히 익힌 뒤,

먹기 좋은 크기로 발라서 세워서 마저 구우면 됩니다.

어렵지 않았어요.ㅎ 

 

하지만 장어가 너무 통통해서 한 입 크기로 자르질 못했어요 ㅋㅋㅋㅋㅋ

장어를 몇번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통통한 장어는 처음 봐요.

살이 통통~ 하게 오른 장어라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어려우니 

입을 키우는게 나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장어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각종 쌈에 싸서 냠냠~ 

저는 쌈 싸먹는 것 보다 생강을 얹어서 담백하게 먹는게 입에 맞았어요.

폭풍장어 청라점의 생강은 왜 안매운거죠??

향만 향긋하게 남아있어서 장어와 함께 먹었을 때 장어 맛을 해치지 않더라구요.

햇 생강이라 그런가 하나도 안매워서 먹기 좋았어요.

그리고 숙성 장어라 그런지 장어 특유의 비린내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육질이 쫀득쫀득하고 느끼하지 않았어요!

제가 장어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지나치게 느끼해서 였는데,

그래서 대여섯 점 먹으면 금방 질렸거든요.

(같은 이유로 참치도 잘 못먹어요ㅠ)

하지만 폭풍장어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진짜 많이 먹었어요.ㅋㅋ

 

 

각종 쌈이나 반찬등의 추가는 셀프바에서 이용 가능해요.

저는 백김치가 제 입에 잘 맞아서 리필해서 냠냠 잘 먹었답니다.ㅎ

폭풍장어가 가성비 좋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셀프 이용에 있어요.

장어를 구워주거나 반찬을 리필해주는 인건비를 

양질의 좋은 장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걸로 대체하는거죠.

덕분에 장어 1kg을 4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먹을 수 있어요.

 

 

사이드로 주문했던 된장찌개도 

장어를 먹는 중간중간 떠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역시 고기에는 된찌 잖아요?! 

장어에도 된찌입니다. ㅋㅋ

그리고 백김치~ ㅋㅋㅋ

 

 

폭풍장어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이 돌솥밥!

돌솥밥이 단돈 2천원 입니다. ㅎ

그냥 백미밥이 천원이었구요.

그럼 당연히 돌솥밥 먹어야죠!! 

갓지은 따끈따끈한 돌솥밥 위에 장어 올려서 냠!!!

장어 이녀석 밥 반찬으로도 좋네요~

 

 

돌솥밥의 마무리는 뭐다??

숭늉!!!

돌솥밥의 밥을 싹싹 긁어 그릇에 옮겨 담은 뒤

눌러붙은 누룽지 위에 물을 부을 때의 감동.... 아시죠?! ㅋㅋㅋ

그리고 식사를 마친 뒤 배가 부르지만 숭늉으로 꼭 마무리해야됩니다!!

이게 바로 K디저트니까요! ㅋㅋㅋ

 

 

계산을하고 가려는데 마지막까지 저의 시선을 끌게했던 진짜 디저트 코너 ㅎ

커피와 매실, 석류차 그리고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냠냠 먹고싶지만....

K디저트를 너무 많이 먹은탓에 빈 공간이 없다;;;;;

매장 구매 특가 할인중이었던 장어즙도 구경하고~ 

이제 진짜 집에 가볼게요!

장어의 맛을 처음 알게 되었던 뜻깊은 날이었어요.

장어는 느끼하고 비리다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주었답니다.

담백하고 탱글탱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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