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우정링 만들기. 구월동 반지마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저희 조카가 우정링을 만든다고 해서 함께 동행했어요.

(찍사 해주러 갔어요 ㅋㅋㅋ)

초등학교를 다니며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 고민들도 터놓을 수 있는 깊은 사이가 된 친구인데,

중학교는 거주지가 달라서 함께 다니지 못하게 됐다며 슬퍼하더라구요.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는 우정링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으로 알아보던 중 인천 구월동에 반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공방이 있다고 해서 함께 다녀왔어요.

다른 분들은 커플링 만들러 공방에 많이 가던데.....

저는 조카 우정반지 만드는데 찍사로 참여하게 됐네요 ㅋㅋㅋ

 

 

공방에 가면 체험 신청서를 먼저 작성하게 되는데,

원하는 니즈나 기본 인적 사항을 작성합니다.

 

 

반지 디자인 부터 고르는데,

예쁜 디자인이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어요.

디자인이나 굵기마다 가격이 상이하니 가격 체크는 틈틈히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ㅎ

 

 

다음으론 손가락 사이즈(반지 사이즈) 고르는데,

어느 손가락에 끼울것인가~ 를 고민하는 것도 청소년들에겐 힘든 선택인듯 결정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ㅋㅋㅋ

여자는 보통 11호~13호를, 남성은 15호~17호가 맞는데,

우리 청소년들은 검지 손가락이 17호가 나오네요?! ㅋㅋㅋ

건강하면 됐지! ㅋㅋㅋㅋㅋ

 

 

기본 링 반지는 심심할까 싶어서 큐빅 하나도 넣으려고 보고있어요.

그런데 이 큐빅은...

큐빅이나 크리스탈이 아닌 진짜 보석이었다는거!

 

 

이렇게 감정 평가서가 있는 진짜 보석이더라구요.

그래서 보석을 넣을 경우 추가 금액이 생긴답니다!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제가 한참 구경했어요 ㅎ

역시 여자는 반짝이고 단단한걸 좋아하나봐요.

호호호.

선호하는 보석이나 색상이 있다면 요청하면되고,

그런게 아니라면 본인과 상대방의 탄생석에 맞게 골라주시더라구요.

 

 

본격적인 반지 만들기 전에 대기 시간이 있어서 매장 둘러보기 타임!

반지 마을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반지 공방인데,

예전에 트와이스와도 촬영을 했고, 우리결혼했어요 프로그램과도 촬영한적이 있다고 해요.

우리 트둥이들 아기아기한 모습 보니 새삼 귀엽네요 ㅋㅋㅋ

 

 

공방에는 동시에 여러 팀이 함께 만들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지만,

보통 한 타임엔 한 팀만 방문이 가능한데요.

한시간~ 30분 텀으로 예약이 가능해요.

반지 만드는 시간은 저희는 2시간 반 정도 소요됐는데,

보통 1시간 반~2시간 소요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해도 우리 청소년들이 반지 고르면서, 만들면서 꺄르르 꺄르르 웃고 떠드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

도구와 기계들이 놓여있는 테이블을 보니 제가 뭔가 기술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뚝딱뚝딱 뭐든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더라구요.ㅎ

저는 진짜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걸 새삼 느꼈어요.ㅎ

 

 

다음 스텝으로는 반지에 각인을 해요.

우정반지라 서로의 이니셜과 생일을 넣기로 했어요.

 

 

망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많이 어린 친구들은 보호자가 필요할꺼예요!

저희 청소년들은 보호자 없이 스스로 잘 했네요 ㅋㅋ

 

 

 

뚝딱뚝딱 서로의 이니셜을 넣을 때에도 꺄르르 꺄르르~

뭐가 그리 즐거울까요?! ㅋㅋㅋ

저도 저런 나이가 있었는데.... 그립다.....

하지만 각인은 한 번 찍고 나면 되돌릴 수 없기에 신중 신중~

 

 

우리 청소년들 나름 초집중 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조금 삐뚤~ ㅋㅋ 

제 조카는 꽤 잘했는데 친구가 좀 많이 삐뚤빼뚤해서 제 조카가 기분이 좀 상했는지 친구에게 잔소리를 퍼붓길래

함께 만드는데에 의미가 있는거라고 즐겁게 만들자고 엄청 다독여줬어요;;;

실력 차이가 좀 있으니까 어린 아이는 그게 싫은가봐요.

내가 잘 만든건 친구 주고, 친구가 잘 못만든건 내가 갖는다는게;;;

너희 우정이 그정도인거니................ㅋㅋㅋㅋㅋ

 

 

이니셜 각인을 하면 양 끝을 이어 링 모양으로 만드는데,

이건 불을 사용해야해서 위험! 

하지만 선생님께서 도와주시니까 걱정은 노노~ ㅎ

그냥 '은 막대기' 같던 반지가 링이 됐다고 반지 모양이 좀 나오네요?! ㅋㅋㅋ

 

 

이 다음 스텝 부터 아이들의 곡 소리가 시작 되었어요 ㅋㅋㅋ

링을 막대에 넣고 망치로 손가락 사이즈에 맞는 크기가 될 때까지 두드려 주는데,

어린 친구들이라 살살살살~ 하느라 이 작업만 40분을 했어요;;;;;

 

 

틈나는 대로 우리 청소년들은 인스타 사진을 찍습니다. ㅋㅋㅋㅋㅋ

친구가 집이 멀어서 너무 늦어지면 안되는데...

퇴근 시간 걸리면 길 막히는데......

저만 마음이 조급한지 이 친구는 느긋느긋 ㅋㅋㅋ

너희가 즐거우면 나는 만족이다~ ㅋㅋㅋ

 

 

링에서 반지가 되기 위한 여정에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손가락 사이즈로 맞춘 링을 기계로 다듬고, 손으로 다듬고,

 

 

드디어 마지막 단계!

이제 광내기만 하면 끄읕! 입니다.

앉아서 한 시간 반 동안 두드리고, 갈고, 광내고 하다보니 아이들으 좀 힘들었나봐요.

나중엔 그냥 완제품을 사겠다고 ㅋㅋㅋㅋㅋㅋ

청소년이 하기엔 좀 힘든가봐요. ㅎ

으이그 녀석들 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완성을 하고 나니 사진 백만장 찍고~ 

둘이 꺄르르 꺄르르 정말 좋아했어요.ㅋㅋㅋ

힘들었던 만큼 기억에 남고 유익했던 경험이 되었길 바라고 

둘만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우정 뽀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