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추천

족발, 보쌈 모두 맛있었던 가족가네 주안 본점!

by Informations about Korea. 2023. 2. 27.
반응형

 

야들야들 부드러운 보쌈 먹고 왔어요!

족발 전문점이라 족발을 먹으려고 간건데 갑자기 첫째 조카가 보쌈을 외쳐서... ㅋㅋㅋ

사랑하는 나의 조카님의 의견을 받아들여야하기에 보쌈을 주문했는데,

어머나 이거 너무 맛있잖아!

기대 안했는에 너무 맛있어서 첫째 조카, 막내 조카, 저 이렇게 세명이서 말도 안하고 흡입했어요;;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썰 본격적으로 풀어볼게요!

 

 

주안 뒷역인 북부역으로 나가면 시장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 작은 가게예요.

그래서 그냥 동네 족발집이겠거니 하고 사실 기대 안했거든요;;

게다가 사실 저는 물에 빠진 고기를 선호하지는 않아요.

족발은 쫄깃쫄깃 콜라겐이니까 ㅋㅋㅋㅋㅋㅋ 좋아하지만,

보쌈은 굳이 돈 주고 사먹어야할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ㅎ

제가 직업이 요리사였기 때문에 웬만큼은 보쌈을 만들 수 있거든요.

요리하는걸 싫어하거나 어려워하지 않기도 하구요.

그런데 굳이...밖에서 내가 돈을 주고 보쌈을 사먹는다고??

처음에 조카가 보쌈을 주문할 때 동공지진;;;;;

오케이는 했지만 표정 관리가 안됐어요 ㅋㅋㅋㅋㅋㅋ

눈치를 챘는지 미니족발 한 개도 같이 먹자고 해주어서 고마웠네요 ㅋㅋㅋ

 

 

그리하여 저희는 보쌈 중, 쟁반 국수, 미니 족 이렇게 주문을했어요.

기대감 없이 보쌈을 딱! 먹었는데 이게 웬걸???

나 물에 빠진 고기 좋아했네!!!

 

 

삼겹살 부위인데 지방층이 두껍지 않아서 느끼하지 않고,

누린내는 커녕 돼지 냄새 조차 없어요 ㅋㅋㅋㅋㅋ

한약 같은 냄새와 계피 냄새가 은은하게 나면서 향긋해서 오히려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새우젓도 양념을 가미한 새우젓이라 감칠맛에 매콤함까지 추가!

보쌈 고기를 얇게 썰어서 질긴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식지 말라고 버너에 올려주셨는데,

아이가 있어서 나중에 차가워지면 쓰기로하고 처음에 안켰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고기가 식었는데도 고기가 질겨지거나 냄새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요요요요요요요요요

무김치!

이거 미쳤어요.

왤케 맛있는거야;;;;

너무 맛있어서 3번이나 리필해 먹은거 있죠;;;;

 

상추에 싸먹고, 배추에 싸먹어도 모두 맛있고,

고기 없이 배추에 무김치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어요ㅠ

완전 옛날 추억의 김장 담그는 날이 생각날 정도 ㅋㅋㅋㅋㅋ

 

 

막둥이 조카가 매운데도 계속 먹길래 걱정돼서 설득해봤는데 계속 먹겠다고 하고,

그릇을 뺏어도 봤는데도 더 달라고해서 난감했어요;;;

잘 먹으니 예쁘지만...

매울텐데;;;

고기랑 무김치랑 같이 먹어야 더 맛있다고 꼭 그 조합으로만 먹겠다는거예요 글쎄.............

누구 닮아서 먹조합에 이렇게 진심인건지;;;

 

 

쟁반 국수는 면이 메밀냉면 면이었어요.

그래서 쫄깃쫄깃 ㅎ

제가 냉면을 좋아하는데 쟁반 냉면, 비빔 냉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ㅎ

그래서 저는 새콤 달콤, 쫄깃하게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탄수화물과 함께 먹어야 더 맛있는 고기의 조합! 

쟁반국수에 보쌈 싸먹기~ ㅎ

 

 

미니족은 발가락 부위만있는게 아니라 발도 들어있어서 먹을게 꽤 있더라구요?! ㅎ

미니족은 양은 적지만 쫀득한 껍질 먹는 재미로 먹었는데

발까지 들어있어서 양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오전에 출근하셔서 직접 족발을 삶고 보쌈을 삶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족발과 보쌈이 야들야들~ 하고 잡내가 없어요.

 

 

그리고 기본 반찬으로 주신 삼총사들!

얘네들 존재감이 또 어마어마해요.

돼지 껍질은 왜 서비스로 주셔가지고ㅠ

소주가 땡겨서 집에 포장 해가려고 물었더니 포장 판매용은 이미 다 팔렸데요;;; 

미쳐 미쳐...........

다음엔 꼭 집에 사와서 소주랑 먹을꺼야!!!

부추무침과 무김치!

부추 무침이야 그냥 부추무침이지~

하지만 간이 딱 맞고 적당히 새콤해서 입맛을 돋우는데 엄청난 역할을 했어요.ㅎ

그리고 우리의 하이라이트 무김치.....ㅠ

달콤한데 지나치지 않고,

매콤한데 맵지 않아요.

적당히 꼬들꼬들해서 식감도 좋고, 

고기와 함께 먹으면 서로 어우러지면서 밸런스가 업청 좋더라구요.

리필해 먹으면서 죄송하긴했는데 사실 셀프바였으면 무김치에 공기밥 시켜서 먹을 뻔 했어요.ㅋㅋㅋㅋㅋ

 

 

저희가 토요일 오후 6시에 방문해서 바빠지기 시작할 시간대이긴했지만,

가게가 6시 반에 꽉차고 줄까지 섰구요.

배달의 민족 주문이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역시 이미 유명한 맛집이었어요....

나만 몰랐네....

야들+부들 보쌈과 족발 드시러 주안 북부역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일찍 오셔야 돼지 껍데기 서비스도 드실 수 있답니다! ㅎ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