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뜨거웠던 할머니 추석성묘, 연천 캠핑장에서 2박3일 캠핑카 노동.ㅋㅋ

 

벌써 추석이 다가옵니다.오 여름도 유난희 덥지만...벌초 하러 가야겠죠?ㅎ 친척들과 함께 스펙타클 2박 3일

성묘벌초 앤  간김에 모인김에 캠핑장에서 캠핑카로 캠핑하기 ㅋㅋ 같이 보실까요?

 

 

 

친척들과 벌초하기

 

올해도 다녀 온 외할머니 성묘! 벌초 준비

저희는 매년 8월 15일이 되면 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에 다녀온답니다.

할머니의 기일이 마침 15일이라 겸사겸사 친척 가족들 모두 모여 밥도 먹고 모임을 가져요.

작년부터는 캠핑카를 구매한 삼촌 덕에 캠핑을 하고 있어요.

함흥쪽이 고향이셨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금방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 갈 수 있을꺼라는 기대와 희망에

우리나라 최북단인 경기도 연천에 터를 잡으셨다고 해요.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향을 바라보는 곳에 묻히셨는데,

가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다보면 안타깝고 먹먹해집니다.

 

 

성묘벌초준비

 

 

성묘를 하려고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아침 7시에 도착했어요.

낮에는 너무 더울것 같아 일부러 새벽에 모여서 시작하려고 한건데,

후....

넘나 피곤한거.......

하지만 전라도 광주, 경상도 포항에서 올라 오신 분도 계셔서 피곤한 티는 못냈어요;;

성묘하러 올라 가는데...

주변에 풀이 너무 많아서 길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아..

자주 오시는 분의 뒤를 따라 풀을 베어가며 길을 만들면서 올라갔답니다.

내가 가는 그 길이 바로 길이다!

 

벌초중인 친척들

 

 

 

 

 

저의 엄마는 이곳 연천에서 나고 자라 약 20년 정도를 살았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더 시골이어서 학교도 걸어다니고,

친구들과 산 타면서 놀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들판과 산에 있는 풀, 꽃,, 나무들의 이름과 식용 가능한지 등을 줄줄이 알려주십니다. ㅋㅋㅋ

오늘도 엄마 덕분에 국산 헤이즐넛인 개암을 배웠어요.

60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 치아도 튼튼해서 딱딱한 개암 껍질을 어금니로 바사삭하고 깨서 알맹이만 주시네요.ㅎ 

 

벌초하기

 

본격적으로 친척들과 벌초 시작

할머니께서 돌아가신지 20년 정도 됐으니...

산소가 정말 오래되긴 했어요.ㅎ

풀들도 어쩜 이리 잘 자라는지~

어디가 산소인지, 그냥 땅인지 구별이 안되네요.

어서 예쁘게 풀을 잘라야겠어요.

 

벌초하기

 

성묘하러 간 인원이 많다보니 풀을 자르고 치우는 것 까지 생각보다 빠르고 수훨하게 진행됐어요.

사실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 많아서 동생들이 알아서 착착 하더라구요.ㅋㅋㅋ

참 잘 키웠죠ㅋㅋㅋ

 

 

하지만 어딜 가나 띵가띵가 메뚜기는 있죠?! 

4명의 시누이는 입으로 열심히 지시를 하고,

띵가띵가 주도자는 셀카 찍기에 바쁘고,

컨셉 사진을 자꾸 요구하네요.ㅋㅋㅋ

 

벌초하기

 

 

추석 친척들과 할머니 성묘하기

그들의 노력 덕분에 오늘의 성묘가 끝을 낼 수 있습니다.ㅎ

너무 우거져 정글 같던 풀들이 말끔해졌어요.

 

 

말끔하게 제초작업을 끝내고 

간단하게 추모예배를 했어요.

저희 외가댁은 기독교집안이라 가족모임하면 기도와 찬송을 한답니다.

삼촌이 목사님이라 목사님께서 예배를 진행하세요.ㅎ 

오랜만에 만난 외가댁 식구들과 기도도 함께하고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어요.

 

 

재인폭포

 

재인폭포

 

그리고 가까운 곳에 재인 폭포를 갔어요. (재인폭포 위치와정보 바로가기)

경기도 연천은 개발이 되지 않은 곳이 많아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곳이 많아요.

재인폭포도 역사가 엄청 오래됐더라구요.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던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연경관도 뛰어나고 물도 맑았어요.

재인폭포 방문과 연천 캠핑장 방문기는 내일 다시 이어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