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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믿고 사는 참피디의 대하(흰다리새우) 생물로 대하 소금 구이+대하 라면!

by Informations about Korea.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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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피디라고 아시나요?!

저는 유튜브도 잘 안 보고 제가 관심 있는 분야만 찾아 보는 타입이라

참피디가 누구인지 몰랐는데요.

남자친구가 어느 날

서브라이즈~ 로 집에 대하를 주문해 줬더라구요?! ㅋㅋ

웬만한 꽃 선물보다 이런 선물에 더 가슴 떨리는 저는..

먹보스 인정?! ㅋㅋㅋ

 

 

산지 직배송되는 생물이라 믿고 주문했다고 하더라구요.

받자마자 열어봤는데

1kg씩 포장되어서 왔고,

생물이라 그런지 냄새 하나 없더라구요?!

 

 

물로 가볍게 헹궈주고

더듬이와 머리랑 꼬리에 뾰족한 부분을 정리해 준 다음

소금구이 해먹을 계획이에요.

크기를 완전 큰 대하는 아니지만

적당히 큼직했어요.

1kg에 30마리 정도 들어있었으니 꽤 큰 사이즈죠.ㅎ

그리고 대하라고 부르는 양식 대하는 

전부 양식 흰 다리 새우인거 아시죠?! ㅎ

진짜 대하는 양식이 안돼서 자연산만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자연산 활 대하는 거의 찾기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대하축제에서도 대하는 없고 양식 흰 다리 새우만 있다고 하더라구요.

 

 

새우 손질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구분 동작으로 준비해 봤어요.ㅋㅋㅋ

일단 새우 스트레칭을 시켜줍니다.

 

 

꼬리에 삼각형으로 못되게 생긴 녀석을

과감하게 잘라줍니다.

이게 새우의 물주머니인데요.

저는 오늘 튀기지 않고 구울꺼라

굳이 안 잘라도 되지만 혹시나 해서 알려드립니다.ㅋㅋㅋ

 

 

그리고 중요한 머리에 뿔을 잘라주는데,

이건 먹을 때 안 안쪽을 찔러서 

피를 보게 될 수도 있으니 잘라주기!

아!

굳이..머리를 안 드실꺼라면 안 잘라도 요!

 

 

뿔을 자르고 지저분한 더듬이도 잘라줬어요.

그리고 주둥이 부분도 좀 거슬려서 

눈바로 직전까지 잘라줬어요.

 

 

흐르는 물로 가볍게 헹궈준 뒤에 물기 제거 타임.

 

 

바로 조리 들어갑니다!!!

저는 벗겨짐 걱정 없는 스댕 냄비를 사용했어요.

코팅된 냄비를 사용하면 절대 안 되는 거 아시죠?!

코팅이 벗겨진 생명을 다한 냄비를 사용하시거나

스테인레스 냄비에 하셔야해요.

코팅이 많이 망가지거든요ㅠ

아 그리고........

저는 스뎅이라 그냥 했는데,

실수였어요...ㅠ

다 먹고 나서 설거지할 때 고생 많이 했어요....

꼭 냄비에 종이 호일 깔고 소금 넣으세요;;;

소금이 타면서 냄비에 늘어붙고 막...........

 어후.....

 

 

소금은 꽃소금 말고 굵은소금으로 준비해 주세요.

꽃소금은 사르르~ 녹아버려요.

그리고 새우에도 잘 녹아서 엄청 짜져요;;

엄... 표현하자면 

소금 잼?! ㅋㅋㅋ

 

 

대하구이 먹으러 가면...

대하 1kg을 냄비 한 개에 쭈욱 깔아주잖아요!?

그 생각을 하고 1단을 깔았는데,

새우가 아직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그래서 2층을 깔았지.

 

 

그런데도 새우가 남았;;;;

1kg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어요;;;

결국 레이어 3겹 ㅋㅋㅋㅋㅋ

안에까지 잘 익을까...

소금의 짭짤함이 베일까 고민하면서 

 

 

위에 소금 이불 깔아줬어요.ㅋㅋㅋ

 

 

이제 뚜껑 덮고 10분 기다립니다!

저는 양이 많아서 10분 하고 약불로 5분 더 했어요.

 

 

꺄~

새우가 빨개졌어요.

맛있는 색깔~ ㅎ

머리는 따로 구워서 먹으려고 

잘랐는데,

이럴 때 사치 좀 부려보려고

머리에 살까지 붙여서 잘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동통한 내 새우~

 

 

새우 빨리 주세우~

 

 

아니....

이미 충분히 많은 것 같은데...

아직 반밖에 자르지 못했어요;;

 

 

왐마...

오늘 새우 질리게 먹어보잣! ㅋㅋㅋ

 

 

머리는 버터구이 할까 하다가

배부르면 느끼해질 것 같아서

에프에 과자처럼 바삭하게 말리듯이 구워보려구요.

 

 

에프야 새우 머리를 잘 부탁한다! ㅋㅋㅋ

 

 

자...

이것이 위에서 언급한 처참한 냄비입니다...

새우에서 수분도 나오고

내장도 삐져나와서 소금이 녹고, 타면서 냄비랑 하나가 되었어요....

잇님들은 꼭 종이 호일 깔고 하세요!

 

 

설거지는 미래의 나에게 미뤄두고!

일단 잡솨~

초장에 와사비 국룰이쥬?!

 

 

오동통한 내새우 초장에 콕 찍어서

한입 먹어 볼게요.

 

 

와.....

술을 안 꺼낼 수가 없는 맛이예요.ㅋㅋㅋㅋㅋㅋ

새우 핑계로 오늘도 혼술~

 

 

저는 해산물에는 청하를 먹는데,

소주보다 궁합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달큰한 맛도 좋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라 

새우 한점에 청하 한 잔 캬~

먹다 보면 새우는 동이 나고........

 

 

이제 새우 머리 타임!

 

 

튀기지 않고

구워봤는데,

확실히 껍질이 바삭하고 고소하긴 했어요.

 

 

저는 새우 머리부터 껍질, 다리, 꼬리까지 다 씹어먹는 편이라

머리에 거부감이 없는데요.

머리 못 드시는 분들은 저를 보면 아주 신기해하시더라구요.ㅋㅋㅋ

와.....

새우로 이렇게 배 터지게 먹어본 게 얼마 만인지~ ㅎ

봄, 가을엔 새우철이라는 핑계로

새우를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오호홓호호호호호

 

 

배가 엄청 불러서

새우도 다 먹지 못했는데...

속이 느끼한 그 느낌 뭔지 아시려나;;

 

 

한국인은 뭐다?!

얼큰한 걸로 마무리 해야된다아~

그래서 라면을 끓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에 새우 넣어서 끓였더니

국물도 아주 시원하고 깔끔해져서

라면 한 개 국물까지 뚝딱! 했지 뭐예요.ㅋㅋㅋㅋㅋ

 

라면에 넣은 새우는 또 다른 맛이라

배불러서 구운 새우는 못 먹었지만

요 새우는 또 먹게 되는 거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부른 게 아니라 질린거 였나봐요.ㅋㅋ

아니면...

라면 배는 따로 있는건가..?

 

남은 새우 1kg으로는 

콩나물 넣고 새우 찜을 해먹고,

몇 개 남겨뒀다가

이렇게 라면에 넣어 먹으려고 얼려뒀어요.

헤헤

오늘도 알차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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