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기는 직화에 구워야 제맛!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숯불, 연탄불에 구우면 더 꿀맛이죠!
오늘은 닭갈비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에 다녀왔어요.
불향이 솔솔 배어서 더 맛있었던 용구네 닭갈비집으로 함께 가볼게요!
용구네 닭갈비는 닭갈비 전문점이지만 닭연골, 닭목살 같은 닭 특수부위와
대구막창, 꼼장어, 불닭발 등의 술 안주 메뉴도 있어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5시 반정도였는데 이미 술 안주로 드시고 계신 분들이 두 테이블이나 있더라구요.
저도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갔지만...
오늘도 운전을 해야하기에 패스.......ㅠ
저희는 청소년 한 명과 맵찔이 한 명이 있어서 닭갈비 순한 맛으로 3인분을 주문했어요.
저는 맵부심이 있어서 청양 고추를 씹어 먹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순하게 한 번 가볼게요 ㅋㅋㅋ
숯을 넣어주셨는데 화력이 엄청나;;;;;
그릴은 실석쇠로, 양념이 그릴에 붙어 잘 타지 않는 양념된 고기 전용 석쇠를 사용하셨어요.
타다~
순한맛의 닭갈비님 나오셨습니다.
닭고기는 닭다리살을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퍽퍽한 부위가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굽지 않은 사진을 다시 보니 가슴살 처럼 보이는 부위가 있네요?! ㅋㅋ
양념을 잘 해서 퍽퍽함 없는 가슴살로 만들었나봐요 와우~
저는 가슴살을 선호하고 닭다리살은 닭비린내가 나서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던 가슴살을 몰라봤다니;;;;
이제부터 더 열심히 먹어야겠어요 ㅋㅋㅋ
닭갈비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셨어요.
이 역시 바쁘지 않으면 서비스 차원으로 구워주시는 것 같아요.
손님들이 많이 태워서 구워주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ㅋㅋㅋ
왜냐하면 이렇게 닭갈비 굽는법과 맛있게 먹는 법을 벽에 써놓으셨더라구요.
양념된 고기는 자주 자주 뒤집으면서 양념이 타올라오지 않게 잘 구워야하는데
비전문가인 손님들은 쉽게 태울 수 있기 때문에 안내도 해놓고,
직원분께서 구우면서 굽는 법을 계속 알려 주시며 코치해 주시더라구요 ㅎ
이렇게 샥샥샥 굽는거라고 알려주셨어요 ㅋㅋㅋ
고기를 굽는 현란한 손놀림~
그러고보니 최근에 갔던 고기집은 다 직원분께서 구워주셨네요?!
요즘 트렌드인가.....
아니면 내가 고기 못굽게 생긴건가..?? ㅋㅋㅋㅋㅋㅋ
고기는 못굽게 생겼지만 고기는 잘 먹습니다.
야들야들하게 잘 구워진 우리의 닭갈비!
양념고기의 매력은 양념의 맛+부드러운 육질+불에 그을린 맛 아니겠어요?!
너무 딱! 익어서 야들야들, 부드럽기만하면 매력이 떨어지니까
저는 양념이 살짝 카라멜화 된 때까지 기다립니다. ㅎ
그때가 불에 양념이 타는듯 하면서 불향이 솨~ 악 나그등요~ ㅋㅋㅋ
다양한 방법으로 냠냠~
야무지게 먹기!!!
일단 첫 점은 플레인으로 양념의 맛을 느끼고...
양념이 간장 베이스인줄 알았는데 된장 베이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3점 먹을 때까지 간당이네~ 하면서 먹었는데;;;
나...너무 막 먹었다... 반성하면서 더 열심히 먹었어요 ㅋㅋㅋ
상추 겉절이, 양파 슬라이스, 양념 간장, 쌈부, 깻잎절임, 와사비가 기본으로 나와서
입맛대로 골라골라 싸 먹고, 찍어 먹고~
그리고 따끈한 밥 위에 올려 먹으니 이 또한 꿀맛이더라구요!
함께 간 우리 청소년은 옛날 도시락을 먹었는데,
계란후라이, 볶음김치, 멸치, 김가루, 분홍소세지가 들어있는 도시락을
야무지게 쉐킷쉐킷! 흔든 뒤, 슥슥 비벼서 먹더라구요?!
우리 윗 세대에 먹던 옛날 도시락을 쪼꼬만게
숙달된 모습으로 흔들어 먹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ㅋ
야무지게 저는 한 입도 안주고 혼자 다 먹어버린거 있죠. ㅋㅋㅋ
귀여우니까 참는다.......
그리고 이건 서비스로 주신 오뎅탕이예요.
칼칼한게 이걸로도 소주 한 병 각. ㅋㅋㅋ
정겨운 우리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네요~ ㅎ
3인분을 주문하면 1인분 추가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중이니 참고하세요!
닭 숯불 구이로 집 나간 입맛도 되찾고,
술안주로도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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